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서는 키스오브라이프 벨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래퍼 'G.C 해머'로의 컴백을 꿈꾸는 지상렬의 본격 힙합 레슨과 박서진 남매의 '2026년판 만 원의 행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박서진이 카드가 없는 은가은에게 커피를 사주는 장면은 5.1%로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프닝에서는 신곡 'SWEAT(스웨트)'로 컴백한 키스오브라이프 벨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벨은 "중학생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천 곡 정도 만들었다"며 르세라핌 'UNFORGIVEN(언포기븐)' 작곡 참여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아버지 심신이 "'살림남'에 꼭 나가고 싶다고 하셨다"며 "오늘 신곡 '비틀비틀'이 나왔으니 홍보해 달라고 하셨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먼저 래퍼 'G.C 해머'로의 컴백을 꿈꾸는 지상렬의 힙합 도전기가 펼쳐졌다. 김도훈 작곡가의 소개로 전통시장을 찾은 그는 실력파 래퍼 머쉬베놈과 첫 만남을 가졌다. 시장 한복판에서 흥 넘치는 랩을 선보이던 머쉬베놈을 본 지상렬은 "나랑 유전자가 같은 사람인 줄 알았다"며 단번에 스승으로 점찍었고, 머쉬베놈 역시 "처음엔 위험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선글라스를 보니 동족 같았다"고 받아쳐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시장 곳곳을 돌며 시작된 첫 수업에서 머쉬베놈은 식혜와 밤 등 눈앞에 보이는 사물을 활용해 프리스타일 랩과 라임의 기초를 알려줬다. 하지만 지상렬은 엉뚱한 단어만 이어 붙이며 상상 초월 랩을 선보였고, 머쉬베놈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당황했다. 이를 지켜보던 힙합 대선배 은지원 역시 "아직 라임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며 걱정했지만, 머쉬베놈은 "센스는 있다"며 가능성을 봤다.
이어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머쉬베놈의 작업실이었다. 화려한 스튜디오를 예상했던 지상렬은 정리되지 않은 소박한 작업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머쉬베놈은 "음침한 분위기 속에서 노래가 나온다. 제 목소리가 장비"라며 자신만의 음악 철학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녹음 수업이 시작되자 지상렬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랩을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은지원은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했고, 머쉬베놈 역시 "난생처음 듣는 랩"이라며 당황하면서도 "몸 안에는 리듬이 있다. 이제 학습만 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은지원도 "라임만 이해하면 개그맨들은 금방 캐치해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랩을 할 수 있다"며 지상렬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보탰다.
마지막 수업은 감성 가득한 노포 술집에서 이어졌다.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던 지상렬은 단어 끝을 맞추는 라임의 재미를 깨닫기 시작했고, 눈에 띄게 달라진 랩을 선보여 은지원마저 "형이 해낼 줄 알았다"고 감탄하게 만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지상렬은 즉석에서 머쉬베놈에게 듀엣 결성과 무대 계약을 제안하며 계약서까지 작성했다.
당황한 머쉬베놈은 "회사와 상의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고, 잠시 후 그의 자리에는 지상렬의 얼굴을 그린 그림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 마지막까지 폭소를 안겼다.
이어진 VCR에서는 민화 그리기에 푹 빠진 박서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근 민화 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그는 "다음 목표는 전시회"라며 집 한편을 민화 작업실로 꾸미고 작품 활동에 몰두했다.
효정이 집 앞에 쌓인 택배를 하나둘 뜯자 박서진의 남다른 취미 사랑이 드러났다. 고가의 한지부터 수백 개에 달하는 붓과 물감, 민화용 태블릿 PC까지 각종 용품이 쏟아져 나왔고, 민화 작업실에만 약 2천만 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운동 기구와 사우나 기계, 뷰티 디바이스까지 등장하며 관심 분야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박서진의 '큰손'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효정은 이참에 평소 돈을 쓰는 습관을 점검해보자며 '2026년판 만 원의 행복' 도전을 제안했다. 박서진 역시 이에 공감했고, 두 사람은 2003년 당시 만 원을 현재 물가에 맞춰 환산한 1만 6500원으로 하루를 버티기로 했다. 지는 사람에게는 배달앱 삭제와 딱밤 벌칙까지 걸었다.
스케줄을 위해 KBS로 가야하는 남매는 교통비를 아끼겠다며 인천에서 여의도까지 약 2시간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기로 했다. 더위 속 장거리 라이딩에 지친 박서진은 효정에게 물 한 잔을 얻어 마시려 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고, 결국 인근 식당에서 어렵게 물을 얻어 마신 뒤 "살면서 먹어본 물 중 가장 맛있었다"며 감격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이동 시간이 길어지며 리허설 시간이 촉박해지자 박서진은 결국 자전거를 포기하고 제작진 차량에 올라탔다. 대신 유류비 명목으로 5000원을 지불하며 한정된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한 번에 사용하게 돼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절약 생활을 실감했다.
우여곡절 끝에 KBS에 도착해 리허설을 마친 박서진에게 또 한 번 예상 밖의 지출이 찾아왔다. 우연히 만난 은가은에게 커피를 얻어 마시려 했지만, 정작 은가은이 카드를 두고 오는 바람에 박서진이 커피값을 대신 결제하게 된 것. 아끼려 할수록 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박서진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커피를 얻어 마시려던 박서진이 되레 계산하게 되는 웃픈 상황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줄어든 예산을 만회하기 위해 박서진은 KBS 희극인실을 찾아 즉석 캐리커처를 그려주며 재능 판매에 나섰다. 그러던 중 김영희가 과거 개그우먼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박서진에게 희극인실 후배들 가운데 이상형을 골라보라고 제안하면서 분위기가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박서진은 고민 끝에 '미녀 개그우먼' 황혜선을 지목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수줍게 악수를 나눈 박서진은 "간질간질했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캐리커처를 그려준 박서진에게 황혜선이 그림값 대신 "연락처를 드리겠다"고 답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작 박서진이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를 빠져나오면서 연락처 교환은 불발됐고, 이를 알게 된 스튜디오에서는 아쉬움이 쏟아졌다.
캐리커처로 직접 번 돈을 손에 쥔 박서진은 식권을 구매해 뒤늦은 식사에 나섰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썼을 돈이었지만, 직접 벌어 마련한 한 끼인 만큼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끝까지 자전거를 타고 KBS에 도착한 효정에게는 뜻밖의 위기가 닥쳤다. 식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부터 챙겨온 김밥이 폭염 탓에 상해버린 것. 효정은 박서진에게 국물 한 입만 달라고 부탁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고, 결국 편의점 봉지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며 복수를 다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승부는 '봉투 바꾸기'였다.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한 박서진은 효정의 봉투에 더 많은 돈이 남아 있을 거라 확신하고 봉투를 바꿨지만, 효정이 편의점에서 예상보다 많은 돈을 써버린 탓에 단 200원만 남은 봉투를 받게 됐다. 결국 최종적으로 진 박서진은 배달앱 삭제와 딱밤 벌칙을 수행했고, "금액을 정해놓고 써보니 돈 하나하나의 가치가 크게 느껴졌다"며 절약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오는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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