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물로 배우 하율리는 미스터리한 신입사원 오현남으로 등장했다.
극중 하율리가 분한 오현남은 유보나(공효진 분)가 복직한 다음 날 두루미전자 영업3팀에 합류한 신입사원으로 도도한 분위기의 외모와 직설적인 말투, 참지 않는 성미를 지녔다. 특히 오현남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독 '미스트'를 개발한 독살 전문 킬러다.
이날 오현남은 선글라스와 음료를 든 채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두루미 전자에 첫발을 내디디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보나를 처음 마주한 자리에서 미소를 띤 채 "만나서 영광이에요. 킹피셔님"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여유로우면서도 어딘가 날선 태도를 보였고, 이후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유보나를 바라보며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유보나가 가정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탐탁지 않게 바라보거나 그에게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며 속내를 떠보는 모습까지 이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긴장감은 후반부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오현남의 본명이 '오승아'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오승아는 15년 전 크리스마스에 출소한 아버지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던 순간 유보나의 도움으로 살아났던 인물인 만큼, 그의 정체가 공개되며 단숨에 극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심지어 오현남은 유보나에게 권태성(정준원 분)의 사진과 함께 "잘 찾아봐요. 단 혼자서, 8시 전에 안 오면 책임 못 져요"라는 문자까지 보낸 상황. 남편을 찾으러 집으로 온 유보나에게 오현남은 "이미 독을 먹였고, 해독제를 안 먹이면 죽는다"며 그를 압박하기까지 했다. 이에 유보나가 "내 남편을 죽이고 싶니? 그럼 나도 죽여"라며 독이 든 병을 들이키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지며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하율리는 첫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 속에서도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눈빛과 여유로운 태도, 의중을 짐작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쌓아 올리며 긴장감을 완성했고, 공효진과 마주하는 장면마다 날 선 신경전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두 인물의 관계에 강한 흡인력을 더했다.
특히 전작 JTBC '옥씨부인전'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하율리는 이번 작품에서도 또 하나의 개성 강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하율리가 첫 등장부터 시크하면서도 앙칼진 고양이 같은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오현남이 앞으로 어떤 비밀과 감정을 풀어낼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첫 방송과 동시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린 MBC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