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6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에서는 치열한 경연 끝에 이소나와 '모세 친구 슈가맨' 한경일이 정상에 올랐다.
이날 마지막 짝꿍으로 '부활한 남자' 김재희가 등장했다. 부활의 4대 보컬로 활동했던 김재희는 친형을 먼저 떠나보낸 데 이어 아내까지 5년간의 암 투병 끝에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특히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 형과 같은 날 눈을 감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현장은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그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존재는 늦둥이 외동딸이었다. 딸에게 다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미스트롯 포유' 무대에 선 것. 김재희는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딸에게 다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재희는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열창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묻어난 목소리에 듣는 이들도 함께 눈물을 쏟았다.

염유리와 김재희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깊이 있는 호흡에 전 출연진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이들은 단 1점 차로 본선행 막차를 탔다. 이에 따라 175점을 기록한 허찬미와 유미의 '안성훈 만나러 왔어요' 팀은 아쉽게 탈락했다.
솔로 무대 최고점의 주인공은 염유리였다. 마야의 '진달래꽃'을 선곡한 염유리는 강렬한 록 스피릿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다. 186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점을 새로 쓴 염유리를 향해 김재희는 "연습할 때부터 열정을 가지고 준비했다. 내가 다 자랑스럽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소나와 한경일은 또 하나의 레전드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한경일의 어머니가 생전 좋아했던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따뜻한 하모니를 그려냈다. 춘길은 성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한경일이 다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런 친구가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을 전한 뒤 한경일을 끌어안아 뭉클함을 안겼다. 두 사람은 186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염유리와 김재희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무대에 올랐다. 록 가수 김재희는 구성진 트롯 감성을, 트롯 가수 염유리는 거친 록 감성을 자랑하며 서로의 영역을 뒤바꾼 듯한 반전 호흡을 선보였다. "역대급 무대"라는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점수판에는 숫자 대신 물음표 세 개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에 공개된 점수는 175점이었고, 두 사람은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홍성윤과 '고음 종결자' 손진욱은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로 시작부터 끝까지 거침없는 초고음을 쏟아냈다. 두 사람은 치솟는 고음을 흔들림 없이 주고받으며 록의 진수를 보여줬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자 송은이는 "숨 쉴 틈을 잊어버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두 사람은 180점을 기록하며 최종 2위로 경연을 마쳤다.
최종 우승은 186점을 기록한 '모세 친구 슈가맨' 팀에 돌아갔다. 한경일은 "노래를 불러서 1등을 해본 적이 없다. 꿈이 아닌가 싶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상금 100만 원과 2연승 도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한경일은 주저 없이 "도전"을 외쳤다. 이소나 역시 "이전보다 더 잘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뵐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라고 기쁨을 나눴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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