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엑스러브는 데뷔 이후 줄곧 스스로 선택한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메시지를 음악과 퍼포먼스에 녹여왔다. 사회가 정한 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이들의 철학은 이제 하나의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엑스러브는 특유의 깊이 있는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 유려한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포즈로 각기 다른 콘셉트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완성했다. 멤버들은 촬영 내내 자연스러운 호흡을 자랑하며 청순한 분위기부터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최근 발매한 미니 2집 'I, God'은 데뷔 때부터 이어져 온 세계관의 네 번째 이야기다. 불완전한 존재이자 미완의 사랑을 경험했던 엑스러브가 마침내 스스로를 완성한 '신'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냈다. 컴백 활동 역시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활동을 마친 소감을 묻자 현은 "이번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잠을 충분히 못 자기도 했고, 모든 일정이 순식간에 끝난 느낌"이라며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멤버들 모두 정말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우무티는 새 앨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진 고민과 상처에 '당신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는 작품"이라며 "지금까지 엑스러브가 보여준 이야기가 단순히 우리의 경험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K-팝 시장에서 짧고 강한 인상을 남기는 곡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엑스러브는 브릿지와 고음 구간이 살아 있는 긴 송폼 구성을 선택했다. 우무티는 "대중성과 관련해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앨범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새롭게 도전한 보깅 퍼포먼스를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구성이라고 판단했다. 고민은 많았지만 작업 과정 자체는 매우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유닛곡도 수록됐다. 우무티와 루이가 함께한 'Extancy', 현과 하루가 참여한 'HIPS'는 각기 다른 색깔을 담아내며 팬들의 호평을 얻었다.
루이는 우무티와의 유닛 작업에 대해 "키와 신발 사이즈는 물론 좋아하는 춤선까지 비슷해 디테일을 맞추는 과정이 굉장히 빨랐다"며 "'Extancy' 무대의 스타일링에 대한 반응도 좋아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현과 함께 'HIPS'를 선보인 하루는 "데뷔 전까지 계속 힙합을 해왔는데, 팬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생겨 정말 기뻤다"며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HIPS' 작사에 참여한 하루는 "둘만의 개성과 MZ 감성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피카츄' 같은 재치 있는 표현도 넣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가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엑스러브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타인의 시선보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모습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숨기거나 망설이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으로 현과 우무티 모두 'One&Only'를 꼽았다. 현은 "단순히 신나고 섹시한 곡이 아니라 '당신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고, 우무티 역시 "제목 그대로 유일무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특별한 존재라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자체 콘텐츠와 '홍석천의 보석함' 등을 통해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준 현은 출연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피의 게임', '더 지니어스', '크라임씬' 등을 언급했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즐겨 본다"며 "직접 출연해 제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무용을 전공한 루이는 퍼포먼스 준비 과정에 대해 "영상을 많이 찍어 직접 모니터링하는 편"이라며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무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무티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 순간 느끼는 아름다움과 멋,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링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EVOL과 엑스러브가 하나의 일기를 함께 써 내려가듯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나이 들어가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엑스러브는 오는 7월 18일과 19일 서울 블루스퀘어 WON뱅킹홀에서 2026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유럽 투어의 열기를 서울로 이어갈 엑스러브가 앞으로 또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자신들만의 서사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정의하고 표현하는 엑스러브의 행보는 K-팝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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