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클라씨(CLASSy)가 수록곡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클라씨(혜주, 형서, 채원, 리원, 지민, 보은, 선유)가 23일 새 미니앨범 '리부트(RE:BOOT) '눈물 이후'''로 컴백한다. 2024년 11월 발매된 '러브 XX(LOVE XX)'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신보로, 소속사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클라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은 '눈물이 난 채로 걷는 게 나다운 거라서 (Tear Drop)'. 눈물을 흘리는 순간마저 자신다운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흔들림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을 노래하는 곡이다. 슈가의 '대취타', 아이유의 '에잇', 트리플에스의 '걸스 네버 다이', 플레이브의 '대시' 등 명곡들을 대거 배출한 엘 캐피탄이 힘을 보탰다.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라인업이나, 막상 '눈물이 난 채로 걷는 게 나다운 거라서'를 처음 들었을 땐 걱정이 앞섰다고. 클라씨가 단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은 밴드 사운드 계열의 곡이었기 때문이다.
리원은 "안 해봤던 장르라 기대가 되면서도, 과연 우리가 이 장르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잘 어울릴까 싶었다. 다만 녹음을 하면서, 안무를 익히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끝에 가서는 왜 작곡가님이 '우리가 해야 하는 곡'이라 하신지 이해가 됐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보은도 "처음엔 발성과 안무 모두가 쉽지 않았다. 발성은 밴드 사운드에 맞춰 짱짱하고 시원해야 했고, 안무의 난이도 자체는 낮아졌지만 감정의 표현 방식이 어색했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잘 표현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고 공감했다.

이렇듯 기존에 도전하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곡으로 긴 공백의 마침표를 찍을 준비를 마친 클라씨. 하나 멤버들의 하모니를 들어볼 수 있는 단체곡이 타이틀과 수록곡 단 두 개라는 점은 아쉬움을 안긴다. 그럼에도 혜주는 "컴백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성숙한 입장을 밝히며, "휴식기가 길었던 만큼 멤버 개개인이 하고 싶던 것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각자의 매력이 담긴 솔로곡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도 감사할 뿐이다. 이때 아니면 언제 솔로곡을 내보겠냐. 흔한 기회가 아닌 만큼 꿈을 펼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아쉬움이 든 만큼 더 많이 우리 곡을 들어주고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 성원만큼 빨리 컴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혜주의 말처럼 신보 '리부트 '눈물 이후''는 멤버 각자의 특색이 담긴 수록곡들이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 곡 선별부터 편곡 및 작사의 방향성까지 함께 결정하며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이 덕분에 앨범을 구성하고 있는 일곱 개의 솔로 트랙은 한 앨범에 실려 있음에도 각자 다른 맛과 향기를 뿜어낸다.


앨범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솔로곡은 형서의 'On My Way'다. 형서는 불안한 자신의 내면을 곡 속에 옮겨담으려 노력했다며 "팬들을 향한 편지 같은 느낌으로 '불안정하지만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날 믿고 응원해 줄 수 있겠냐'는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가사를 쓰면서도 '이렇게나 솔직해도 되나?' 싶을 때가 많았지만, 이것조차 나의 매력이 될 수 있다 생각하며 용기를 안고 곡을 써내려갔다"라는 비화를 들려줬다.
다음 주자인 선유는 구름이 프로듀싱을 맡은 '비둘기'에 대해 "기획 단계 초기엔 꽂히는 노래가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구름 님 얘기가 나와서 부탁을 드렸더니 레퍼런스를 드린지 얼마지도 않아 딱 내가 원하는 느낌의 곡과 함께 나타나셨다. 큰 숲에서 벗어나 도심에서 도망치며 살아가는 비둘기의 입장도 공감이 가 끌렸다"라고 자랑했으며, 힙합곡 'Spinning Coin'과 함께 돌아온 혜주는 "항상 퍼포먼스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내게 딱 맞는 곡이다.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못 봤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올 지 뒷면이 나올지 알 순 없지만 그래도 늘 반짝인다'라는 희망 가득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니 기대부탁드린다"라고 자신했다.


록, 힙합 등 주로 빠른 템포의 곡들로 구성됐던 초반부와 달리, '리부트'의 후반부는 잔잔한 발라드, R&B 스타일의 곡들이 주를 이룬다.
리원은 어쿠스틱 느낌이 짙은 'Stay Together'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공백기 시절의 나와 현재의 나 모두를 담고 있는 곡이다. 물론 과거는 힘들었지만 이젠 날 믿고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 보자는 진심을 담은 곡"이라 소개했고, 직접 'Youth'의 작사에 참여한 채원은 "다른 곡을 들어볼 새도 없이 듣자마자 꽂힌 곡이다. 가사는 제목인 '청춘'에 맞춰 '꿈은 남이 정하는 게 아닌 내가 정하는 것이니, 내 청춘을 비로소 꽃피울 거다'라는 느낌으로 희망차게 써봤다"라고 전했다.
육각형 아이돌로 유명한 보은은 힙합 비트에 R&B를 섞은 'Intoxicated'를 준비했다. 작사 및 작곡, 편곡에 직접 참여하며 그 어떤 곡보다 '보은'에 가까운 음악을 완성해냈다. 그는 "처음 선보이는 솔로곡인 만큼 하고 싶은 건 다 해봤다.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많아 부족하지만 여러 의견을 내려 노력했다. 다행히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Without You'로 마침표를 담당하게 된 지민은 "가사만 보면 지금 막 이별한 사람처럼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풍기지만, 막상 멜로디와 들어보면 그리 깊지만은 않다. 홀로 방 안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느낌을 그려봤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작곡가님과 계속 논의에 수정을 거쳤는데, 앨범 발매를 앞둔 지금까지도 계속 상의를 하다 왔을 정도다. 노력한 만큼 좋게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한편 클라씨가 1년 7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 '리부트 '눈물 이후''는 오늘 오후 6시 발매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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