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개편을 통해 표준FM(수도권 95.9MHz)은 오후 시간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제 정세와 과학 등 전문성을 갖춘 콘텐츠를 강화해 다양한 청취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낮 12시 5분 신설되는 '손석희의 12시'다. 지난 2000년부터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며 MBC 라디오를 대표했던 손석희가 13년 만에 라디오 진행자로 복귀한다.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인터뷰를 앞세워 국내외 주요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제작진은 "젠슨 황의 입국 시간이 속보가 되고, 트럼프의 한마디가 주식시장을 흔드는 시대"라며 "세계의 흐름이 곧 우리의 일상이 된 만큼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 이슈를 분석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5분에는 과학 전문 프로그램 '오승훈의 이과학 저과학'이 편성된다. 지난 6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변호사 자격도 보유한 오승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AI 트렌드부터 우주 개발 이야기까지 일상 속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오승훈 아나운서의 전문성과 개성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존 표준FM 인기 프로그램 '트로트 라디오'는 오후 2시 20분(주말 오후 2시 10분)으로 방송 시간을 옮긴다.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음악을 앞세워 오후 시간대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반면 '박준형, 박영진의 두시만세'는 6월 28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진행자 교체를 통한 변화도 이어진다. 청취율 1위를 기록 중인 '뉴스하이킥'은 MBC 조승원 기자가 새 진행자로 나서며, 각계 명사들과의 심층 대화로 사랑받아온 '물음표'는 아주대 김경일 교수가 새롭게 합류해 프로그램에 변화를 준다.
FM4U(수도권 91.9MHz)는 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음악 전문 채널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를 'MHZ(Music Highlight Zone)'로 구성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친한 친구',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아이돌 라디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스포왕 고영배'를 편성한다.
2026년 MBC 라디오 개편은 6월 29일 오전 5시부터 적용된다. 표준FM과 FM4U는 스마트라디오 미니를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보이는 라디오는 유튜브와 Tving, Wavve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손석희의 복귀와 전문성을 강화한 신규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를 통한 변화까지 더해지며 이번 개편이 MBC 라디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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