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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MBC와 나> 임국희 전 아나운서 출연

기사입력2011-10-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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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수많은 청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심야 여성 DJ의 시초’, 임국희 전 MBC 아나운서가 MBC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에 26일 출연한다.

61년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한 임국희는 MBC 라디오에서 <한밤의 음악편지>, <여성살롱> 등을 진행하면서 낭랑한 목소리로 큰 인기를 누렸다. 방송 초창기 시절, 방송국 건물에 화장실이 남, 녀 구분이 없어서 남자 직원들의 소변 누는 소리가 다 들렸었고, 아침 7시 이전과 밤 10시 이후에는 여자 목소리가 방송에 나가면 안되는 규정도 있었다며 옛날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64년 가을, <한밤의 음악편지>를 시작했는데 그 인기가 시중에서 방송분을 녹음해 레코드로 만들어 불법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한밤의 음악편지>라는 책도 나올 정도였다. <한밤의 음악편지>는 그 당시 매일 팝송을 틀어주는 최초의 프로그램이었는데, 당시 AFKN 방송에서 여자 진행자가 미국 본토에서 주한미군 장병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한, 25일 에 출연했던 임택근 아나운서에 대해서 임국희는 “직장대항 노래자랑 같은 일반인 코너나 행사 전 분위기 띄우는 역할을 내가 맡고, 임택근 선배는 뒤에 등장해 스타들이 나오는 쇼만 맡았다”면서 “그런데 임택근 선배는 ‘다사다난했던~’이라던가 하는 멘트가 몇가지 정해져 있었다”며 웃음지었다.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프리랜서 시절 방송국 경리부에서 돈받을 때~!!”라며 해맑게 웃던 임국희는 "예전 방송 생활 할 때는 어려웠던 시절이라 먼 앞날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오늘, 하루하루에 충실했다. 내일 죽을지도 모르니까 지금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심야 여성 DJ 시초, 임국희 전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는 10월 26일 밤 9시 35분, MBC 표준FM(95.9Mhz) 창사 50주년 특집, 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편집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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