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당선인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참교육'을 직접 언급하며, "드라마 5회에 서이초 사건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많은 교사들과 함께 나 역시 가슴이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속 명대사인 '어른들이 애들을 무서워하면 세상은 망한다'를 인용하며, "지금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무서워서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당선인은 기구를 구성할 인력으로 '특수부대 출신 교사'들을 거론해 파장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교권보호국 신설 공개 토론을 제안한 이후, 일부 교사들로부터 '내가 경기도의 나화진(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겠다'는 개별 연락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원 자격이 있는 분들 중 해병대, 특전사, 공수부대 등 특수부대 출신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을 20~30명 정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우 마동석처럼 강한 사람이 폭력을 쓰지 않고도 아이들을 잘 계도한다면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좋은 것 아니겠냐"며 강력한 권위를 바탕으로 한 계도 기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다만 안 당선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체벌 부활이나 폭력 용인 우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꽃으로라도 아이들을 때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폭력적인 응징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체벌을 부활하자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에게 정당한 벌조차 줄 수 없는 현행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실제 조직 신설을 위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의 조직 개편과 법적 권한 범위 설정 등 넘어야 할 행정적 과제가 적지 않다. 그러나 지난 15일 공식 출범한 경기교육 대전환 인수위원회(위원 544명, 멘토단 560명 구성)가 출범식에서 경기교총, 전교조, 경기교사노조 등 주요 교원 단체들로부터 교권 회복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약속을 받아내면서 설치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안 당선인은 "첫째도 교권, 둘째도 교권, 세 번째도 교권이다. 악성 민원은 교육감이 직접 받겠다"며 "선생님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과감하게 검토해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2주간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인수위의 활동에 교육계의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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