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400회에서는 이영자의 침샘 자극 전원 라이프와 양상국의 짜릿한 레이싱 데뷔전을 필두로 안방극장에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인 2054 시청률은 2.4%,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4%를 기록하며 2054 시청률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 모두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 어느덧 400회를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관찰 예능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영자가 마당 숯불 위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함께 제육볶음, 꽈리고추, 양대파김치, 구운 명란까지 곁들이며 역대급 '불먹'을 펼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7%까지 치솟으며 토요일 밤 시청자들의 이목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먼저 3도 4촌 2년 차를 맞은 이영자의 수채화처럼 물들여진 싱그러운 초록 일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유미 정원'에 들어선 이영자는 작물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주며 물을 줬다. 시든 잎 하나 없는 작물에선 이영자의 애정이 듬뿍 느껴졌다. 게다가 인디언 오두막과 양동이 위아래를 모두 활용한 새로운 농법부터, 버려진 박스, 빽빽하게 심은 탓에 실패한 당근을 비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농법까지, 공부를 거듭하며 '프로 농사꾼'으로 거듭난 성장은 감탄을 자아냈다.
그녀의 뜨거운 학구열은 농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먹는 것만큼 요리에도 진심인 이영자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자연주의 건강식단 '마크로비오틱' 요리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껍질과 뿌리까지 섭취하는 건강식을 배우며 질문 세례를 쏟는 이영자는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나갔다.
배움에 이은 나눔 일상 역시 더 큰 스케일로 확장됐다. 먼저 '전참시' 400회를 이끌어온 대표 케미, 송성호 본부장과 행사 스케줄을 가던 중인 트로트 가수 김희재에게 오랜만에 '영자미식회'를 열고, 옥천휴게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생선국수와 국물에 꼭 밥을 말아야 한다는 먹팁까지 아낌없이 전수했다. 또한, 무려 12kg의 고기에 각종 양념과 직접 기른 야채까지 투하해, 마을 잔치를 열어도 될 대용량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제육과 함께 곁들일 양대파 김치, 쌈채소를 소분해 보관해놓자 가족과 매니저가 알아서 조용히 가져가는 시스템은 '유미네'의 최고로 따뜻한 복지였다.
이영자의 미식 대향연은 야밤의 역대급 '불먹' 사태로 이어지며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마당에 피운 숯불 위에서 텃밭 쌈 채소를 곁들인 제육볶음 직화 구이를 시작으로 말린 갑오징어와 고소한 아귀포를 줄지어 등판시키며 제대로 숯불 향을 입혔다. 꺼질 기미가 없는 불이 아쉽다는 핑계(?)로 라면을 끓여 찬밥까지 말아먹는 등 '먹교수' 이영자가 시청자들의 주말 밤 침샘을 제대로 자극, 풍성한 전원 라이프의 진수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서 개그맨 양상국이 아마추어 대회를 평정하고 'N1 클래스' 프로 무대에 당당히 승격해 치르는 생애 첫 데뷔전 현장이 펼쳐졌다. 경기 당일 긴장한 기색으로 나타난 양상국은 엄격한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본격적인 레이싱 준비에 돌입했고, 현장에는 승급 동기이자 라이벌인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이 등장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양상국의 레이싱 인생 10년 만에 경기장을 처음 찾은 '30년 지기' 김해 고향 친구들이 관람석을 든든하게 채우며 열혈 지원사격에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총 11개 팀에서 통합 23대의 차량이 출격하는 대규모 레이스로, 기성 프로들이 뛰는 통합 클래스와 양상국이 속한 신입 프로 무대인 클럽 클래스가 서킷 위에서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겨루는 혼주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디어 시작된 결승전에서 거침없는 폭풍 질주를 이어가던 양상국에게 절체절명의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인코스를 노리던 뒤차가 양상국의 차량을 박으며 차가 회전해버린 것. 하지만 양상국은 폭풍 핸들링으로 틀어진 차량을 완벽하게 컨트롤 해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여러 변수 속에서도 무서운 집중력과 질주 본능을 발휘한 결과, 데뷔전부터 클럽 2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머쥐었다.
그날 밤 양상국은 김해 '찐친'들과 집들이를 가졌다. 고향 밥상으로 배를 채운 이들은 찐친이라 가능한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갔다. 학창 시절, 양상국이 4대 4 미팅을 하러 진해에 갔는데, 알고 보니 한 명이 진해 '짱'의 여자친구라 그에게 끌려간 일화였다. 당시 겁에 질린 양상국의 SOS 전화 한 통에 친구들이 2시간 거리도 마다치 않고 한달음에 달려온 영화 같은 의리를 보여줬다고. 무엇보다 강한 예능 캐릭터로 인해 생긴 심적 고충을 털어놓은 양상국은 친구들의 조언에 "나도 점점 바뀌어 봐야지"라는 변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친구들의 격려와 위로 속에 깊어가는 훈훈한 밤이었다.
다음 주에는 첫 가게 오픈과 함께 돌아온 윤남노 셰프와 대한민국 대표 감성 보컬 김광진이 등판한다. 먼저 윤남노 셰프는 우여곡절 끝에 6억 대출을 받아 '육남노'라는 별명과 함께 꿈이 오롯이 담긴 첫 가게를 오픈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특히 그의 장사 선배들인 박은영, 조서형, 이경진 셰프가 첫 손님으로 방문해 눈길을 끈다. 이어 파격적 무대 의상으로 63세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김광진은 초등 동창인 매니저와의 남다른 패션 일상부터 휘황찬란한 콘서트 비하인드까지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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