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방송된 ‘21세기 대군부인’ 9, 10회에서는 민정우 역의 노상현이 흔들리는 신념과 분노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결혼 계약서 유출 이후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위를 노린다는 소문이 퍼지자, 정우는 “대군 자가, 왕실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섭정을 종료해 주십시오”라고 압박하며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정우가 아버지의 묘비 앞에 늘 지니고 다니던 묵주를 내려놓는 장면은 인물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본격적인 ‘흑화’를 예고했다. 차분함 속에 감춰져 있던 분노와 욕망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극의 분위기도 급격히 달라졌다.
이 과정에서 성희주(아이유 분)의 고백은 정우의 감정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희주가 이안대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순간, 정우는 복잡한 감정을 억누른 채 “유감이네”라고 말했고, 노상현은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인물의 무너지는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이후 변화한 정우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부원군 윤성원(조재윤 분)이 이안대군을 제거하려 했다는 사실과 선위 문제를 알게 된 뒤 왕비 윤이랑(공승연 분)을 향해 차가운 분노를 드러내며 강하게 압박했다. 냉정하면서도 날카로운 대립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정우가 이안대군에게 편전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직후 거센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이어지며 충격적인 엔딩을 완성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와 함께 이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노상현은 이유 있는 흑화를 겪는 민정우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쌓아 올리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다. 대사의 톤과 호흡은 물론, 눈빛과 표정의 작은 흔들림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특히 냉철한 이성과 억눌린 감정 사이를 오가는 연기는 민정우라는 캐릭터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며 극의 한 축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11회는 오는 15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특히 종영을 앞두고 민정우의 선택이 왕실과 이안대군, 성희주의 운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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