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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와 응원봉으로 전주의 밤 밝힌 '남태령' 5월 20일 개봉

기사입력2026-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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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로 깊은 울림을 전했던 김현지 감독의 신작 영화 ‘남태령’이 오는 20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연출: 김현지 | 제작: MBC경남 | 배급: ㈜시네마 달]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남태령’은 현장과 X(구 트위터)를 오가며 형성된 새로운 연대의 순간들을 담아낸 디지털 네이티브 리얼리티 아카이브 작품이다. 제작은 MBC경남이 맡았으며, 배급은 ㈜시네마 달이 담당한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남태령에서 이어졌던 긴 밤과 연대의 풍경들이 거대한 콜라주 형태로 담겼다. 경찰 차벽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과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 금속노조 거통고지회 동지들, 응원봉과 무지개 우산, 다양한 연대 깃발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시민들을 지원하던 난방버스와 보급 활동 장면, 응원봉을 든 채 시민들을 안내하는 수녀님의 모습, 현장의 동지를 끌어안은 지혜복 교사의 장면도 포스터 곳곳에 배치됐다. 영화 속 인터뷰이들의 모습 역시 함께 담기며 이름 없이 연대했던 개인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형수 지회장이 올랐던 첨탑은 포스터 상단에 자리해 남태령의 긴 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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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화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현지 감독을 비롯해 전주환, 황승유, 김아영, 김눌 등 출연자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현지 감독은 “내란 상황은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절망과 무력감을 안겼다”며 “트위터에서 발견한 특유의 해학이 큰 위로가 됐고, 그 감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작품의 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진주에서 출발한 전봉준 투쟁단을 처음부터 취재했고, 반드시 기록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지역 방송국 제작진으로서 느꼈던 책임감도 전했다.

또한 감독은 남태령 현장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차이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연대 가능성을 확인했던 공간”이라고 표현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을 넘어선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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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행렬에 함께했던 전주환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사무처장도 현장 경험을 전했다. 그는 “12월 21일은 이전과 다른 특별한 날이었다”며 “서울까지 가지 못하고 구속될 수도 있다고 각오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목소리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연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태령에서의 경험이 자신에게도 큰 변화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영화 ‘남태령’은 지역과 세대, 정체성을 넘어 일상 속 민주주의와 연대의 가능성을 기록한 작품으로, SNS를 통해 흩어졌던 수많은 목소리와 28시간의 현장을 담아냈다. 특히 그날의 ‘남태령’을 정면으로 조명한 첫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남태령’은 오는 2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현실의 연대와 디지털 세대의 감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다큐멘터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시네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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