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고베의 한 버려진 신사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답사를 떠났던 대학생 3명이 흔적도 없이 증발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비범한 신기를 지닌 박수무당 ‘명진(김재중 분)’이 이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며 정체불명의 악귀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에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신의 영역과 인간 세상을 구분 짓는 낡은 도리이와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폐신사의 전경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무언가 들리기 시작했다”라는 간결하면서도 섬뜩한 카피는 불이 켜진 신사 내부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그 안에서 도사리고 있는 악귀의 존재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고베 올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구현된 이국적이면서도 기이한 미장센이 압도적이다. 한국 전통 무속 신앙과 일본의 신비주의적 분위기가 얽히며 영화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완성했다. 예고편은 금기된 구역에 발을 들인 대학생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 사라지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어 후배 ‘유미(공성하 분)’의 간절한 요청으로 고베에 도착한 무당 명진이 목사 ‘한주(고윤준 분)’와 함께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이 숨 가쁘게 전개된다.
일본의 토착 신앙과 한국의 샤머니즘이 충돌하고 섞이는 이색적인 세계관은 벌써부터 장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박수무당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신해 악귀와 정면 대결을 펼칠 김재중의 새로운 얼굴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 공개 직후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여름 하면 역시 이런 공포지”,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 “무섭지만 김재중의 변신이 기대돼서 꼭 봐야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연출은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맡았다. 그는 '요코의 여행'으로 상하이국제영화제 3관왕을 휩쓸고 '#맨홀'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섬세한 연출의 대가로 불린다. 구마키리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이번 작품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까지 입증했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주인공 ‘명진’ 역의 김재중은 강렬한 에너지로 극을 이끌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공성하가 ‘유미’ 역을 맡아 차세대 호러퀸에 도전한다. 여기에 실력파 고윤준이 목사 ‘한주’ 역으로 가세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올여름 극장가를 서늘하게 물들일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오는 6월 17일부터 전국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로아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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