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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강말금, 최원영에 사자후 "구린 돈 안 받아"... 구교환 감독 데뷔 '파격 엔딩'

기사입력2026-05-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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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제작사 수장 강말금이 구교환을 연출자로 전격 발탁하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말로만 세상을 비평하던 그를 혹독한 현장으로 몰아넣는 ‘진정한 리더’의 단호한 결단은 자체 최고 시청률 전국 3.9%, 수도권 4.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0일 방영된 8회에서는 영하 20도의 극한 상황 속에서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고도 변은아(고윤정)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한 황동만(구교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꾸로 매달린 채 살벌한 추위와 싸우면서도 이야기를 이어간 동만의 진심에 은아의 코피가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러나 구조를 기다리던 동만에게 마재영(김종훈)은 은아를 공동 작가로 올렸으니 함구하라는 협박 섞인 메시지를 보냈고, 인생을 걸고 치열하게 글을 써온 자신처럼 당당해져 보라는 도발에 동만은 울화가 치밀었다. 무력감에 휩싸인 그는 한여름의 열기를 상상하며 추위를 견뎠고, 이 상상력은 그가 영화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다.

하지만 꿈과 현실의 간극은 냉혹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수정 시나리오를 고혜진(강말금)에게 건네려 했으나, 혜진은 이미 마재영의 신작에 노강식(성동일)을 섭외하기 위해 분주했다. 소외감을 느끼며 지켜보던 동만은 노강식에게 접근해 보았으나 오히려 부족한 코어 근육을 지적받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마재영의 작품을 두고 최동현(최원영) 대표는 거대 자본을 앞세운 9대 1의 불공정 계약을 제안하며 혜진의 욕망을 부추겼다.

이에 고혜진은 과거 언론인 시절, 상사의 비인간적인 지시에 정면으로 맞서며 사표를 던졌던 기개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그녀는 돈의 논리로 계급을 나누는 최동현과의 협력을 단호히 거절하며, 영화의 본질은 재료보다 만드는 사람의 즐거움에 있다는 소신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특히 혜진은 과거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었던 박경세(오정세)의 시나리오를 떠올리며, 비록 지금은 초라해졌을지언정 끊임없이 현장에 도전하는 그의 집념을 존중한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반면, 현장에서 한 번도 깨져본 적 없으면서 타인의 노력을 ‘쓰레기’라 폄하하던 황동만의 가벼운 언행에 혜진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그녀는 마재영의 작품 대신 차순위였던 황동만의 시나리오를 제작하겠다고 선언하며, 그를 실전이라는 링 위로 강제로 밀어 올렸다. "링 위에서 제대로 한번 터져보라"는 혜진의 서늘한 일갈과 무차별 펀치를 맞는 동만의 실루엣이 겹쳐진 엔딩은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은아의 지지와 혜진의 카리스마 아래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동만이 과연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는 ‘모자무싸’는 매주 주말 밤 JTBC에서 방영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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