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에는 1990년대 가요계를 대표했던 이현우, 윤상, 김현철이 출연해 추억 가득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세 사람은 30년 세월이 무색한 찐친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안겼다. 윤상은 "현우 형에게는 모두가 깍듯하게 형 대우를 한다. 그런데 막내인 김현철 씨가 저한테 하대를 한다"고 토로했고, 김현철은 "윤상 씨가 먼저 친구하자고 했다"고 맞받아치며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윤상은 "얘가 이렇게 예의 없을 줄 몰랐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90년대 가요계 비하인드를 쏟아냈다. 김현철은 "당시 음악방송에 출연하면 가수들이 다 같은 대기실을 사용했다"고 밝혔고, 김종국 역시 터보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1위 후보 가수 매니저들이 뒤풀이 장소를 먼저 잡아놨다. 1등 하면 그 가수가 계산했다"고 회상했다.
홍진경의 반전 팬심도 공개됐다. 홍진경은 데뷔 전 이현우의 열성 팬이었다며 "오빠 오피스텔 앞까지 찾아간 적도 있다"고 털어놨고, "딱 세 번 갔는데 모델 데뷔를 하는 바람에 네 번째는 못 갔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올리브'라는 별명도 현우 오빠가 지어줬다"고 밝혔고, 이현우는 "키가 워낙 커서 기억에 남았다"고 화답했다.
세 사람은 과거 윤종신과 함께했던 '노총각 4인방' 시절 이야기도 꺼냈다. 김현철은 "당시 내가 32살, 상이 형이 33살, 현우 형이 35살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고, "지금 생각하면 전혀 노총각 나이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프로그램이 연예인과 비연예인의 소개팅 형식이었다"며 원조 연애 프로그램 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데뷔 비화도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는 "뉴욕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휴가 차 한국에 왔는데 우연히 프로듀서를 만나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는 한국 지사 발령이 났다고 거짓말했고, 초반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다"고 털어놨다. 또 "'꿈'으로 음악방송에 처음 출연했는데 큰 사랑을 받으면서 집에서도 자랑거리가 됐다"고 회상했다.
김현철 역시 남다른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19살 때 유학을 준비하며 음반사 제안을 두 번 거절했다. 그러자 현금을 골프 가방에 담아 집으로 가져왔더라"며 "어머니가 돈가방을 발견하고 내가 범죄에 연루된 줄 알고 우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윤상은 그룹 라이즈 멤버 앤톤의 아버지로서의 일상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돌을 반대했다. 데뷔가 보장된 길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도 "직접 만든 데모곡을 계속 보내오는 걸 보고 음악에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정산 후에는 시계를 선물해줬고, 엄마에게는 명품 가방을 사줬다"고 덧붙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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