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일요일 베일을 벗은 MBC ‘최우수산(山)’ 1회에서는 유세윤, 장동민, 허경환, 붐, 양세형이 용마산 정상을 선점하기 위해 벌이는 처절하고도 코믹한 사투가 그려졌다. 치열한 미션 수행 끝에 장동민이 초대 최우수자의 영예를 안았으며, 부상으로 출연료 10% 인상권과 화려한 ‘산마카세’ 시식권, 그리고 운명을 가를 벌칙 구제권까지 독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시작부터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유세윤에게 기본 도토리 5개 외에 3개의 추가 혜택이 주어지며 차별화된 대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에 장동민을 비롯한 동료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유세윤은 “이건 태생부터 다른 것”이라며 능청스럽게 응수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아차산을 거쳐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등로에서 멤버들은 도토리를 화폐 삼아 등산 장비와 식수를 조달하는 ‘도토리 상점’을 이용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네 발로 기어 앞 사람의 꼬리를 낚아채는 ‘말 꼬리를 잡아라’ 게임에서는 붐의 뻔한 멘트에서 착안한 유세윤의 “당연한 얘기”라는 새로운 유행어가 터져 나왔고, 양세형은 마치 독개구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주행법으로 현장을 초토화하며 뼈그맨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웃음 사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철봉에 매달려 리듬을 맞추는 ‘철봉 쿵쿵따’부터 용마산 야외 헬스장의 17년 차 베테랑 고수와 벌인 팔씨름 대결까지, 기상천외한 미션들이 이어졌다. 특히 도토리가 한 개도 남지 않아 벼랑 끝에 몰린 붐이 ‘폐활량 축구’에서 전력을 다하다 풍선이 터져버리는 돌발 상황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대망의 혜택을 거머쥘 최종 승부처는 ‘도토리 알까기’였다. 예선 1위 유세윤과 최다 자산가 장동민이 결승에서 맞붙자, 벌칙 면제가 간절했던 붐은 유세윤 편에, 허경환과 양세형은 장동민 편에 서서 처절한 아부 경쟁을 벌이며 재미를 더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승자는 장동민으로 결정됐다. 장동민은 자신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린 ‘아부의 달인’ 양세형에게 귀중한 벌칙 구제권을 사용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반면 구제받지 못한 유세윤, 허경환, 붐은 야속하게도 망우산 정상까지 추가 산행에 나서야 했다. 환경 정화 활동을 병행하며 밤늦게서야 목적지에 도착한 세 사람은 ‘최우수산(山)’ 특유의 혹독한 매운맛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이처럼 ‘최우수산(山)’은 정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벌어지는 다섯 남자의 역동적인 여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며 예능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도토리 한 알에 일희일비하고 권력 관계에 따라 빠르게 태세를 전환하는 멤버들의 활약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최우수자가 되기 위한 유세윤, 장동민, 허경환, 붐, 양세형의 쉴 틈 없는 혈전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MBC ‘최우수산(山)’에서 계속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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