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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 진경' 첫 방송 시청률 3% 쾌조의 스타트

기사입력2026-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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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델계의 두 살아있는 전설, 이소라와 홍진경이 1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손을 잡았다. 지난 26일 첫선을 보인 MBC '소라와 진경'(연출 강성아·장하린·윤동욱, 작가 신재경)은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에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방송의 백미는 단연 이소라와 홍진경의 극적인 재회였다. 1992년 초대 슈퍼모델로 시대를 풍미했던 이소라와 1993년 최연소 슈퍼모델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홍진경은 과거 절친한 사이였으나, 각자의 삶에 치여 15년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상황.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어색함이 흘렀지만, 이소라가 20년 가까이 보관해온 홍진경의 옛 편지가 공개되며 얼어붙었던 분위기는 단숨에 녹아내렸다. 과거 편지 속 자신의 당돌한 말투에 당황하는 홍진경의 모습과 서로 펜과 섞박지를 주고받는 소박한 정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재회의 감동도 잠시, 두 사람은 모델 인생의 최종 목적지인 '파리 패션위크' 재도전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과거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망설였던 이소라는 "그 기억을 아름답게 덮고 싶다"며 용기를 냈고, 홍진경은 최근 패션계에 불고 있는 '시니어 모델' 열풍을 언급하며 50대 모델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의기투합했다.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첫 단계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이었다. 슈퍼모델 우승부터 전설의 다이어트 비디오까지 독보적인 이력을 가진 이소라와 한국인 최초 세계 브랜드 발탁 등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홍진경이었지만, 현역 톱모델 신현지의 평가는 냉정했다. 신현지는 아날로그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향해 "메뉴판 같다"는 돌직구를 날리며, SNS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요즘 모델계의 생존 법칙과 까다로운 5단계 오디션 과정을 일깨워주었다.


이어 등장한 후배 모델 정소현, 안재형, 김호용은 전설들에게 '요즘 스타일'의 워킹법을 전수했다. 벽지가 까맣게 될 정도로 자세 교정에 매진했다는 후배들의 열정은 두 사람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담백하고 자연스럽게"라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이소라와 홍진경은 팔 스윙을 줄이고 보폭을 넓히는 특훈에 돌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소라는 고질적인 웃음을 참지 못해 고군분투했고, 홍진경은 촬영 구도에 집착하는 '홍쪽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끊임없는 반복 끝에 완성된 워킹 영상과 스냅 사진이 마침내 파리 현지 에이전시로 전송되며 첫 방송은 마무리됐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한 열정에 눈물이 났다", "후배에게 배우는 겸손함이 진짜 멋지다"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여기에 이동휘와 김원훈의 재치 있는 진행까지 더해지며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전설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MBC '소라와 진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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