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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 클럽' 종영, 울산 웨일즈에 건넨 기적 같은 선물 "진심이 닿은 70일간의 여정"

기사입력2026-04-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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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가진 본연의 가치를 조명하며 안방극장에 온기를 전해온 MBC '마니또 클럽'이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6일 방영된 '마니또 클럽' 최종회에서는 KBO 최초의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를 향한 시크릿 마니또 작전이 펼쳐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차태현, 박보영, 이선빈, 황광희, 강훈, 이수지, 윤남노 셰프로 구성된 3기 멤버들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서로를 보듬으며 마지막까지 가족 같은 단합력을 과시했다.

결전의 날을 앞둔 회원들의 준비 과정은 그야말로 눈물겨웠다. 2박 3일간 합숙하며 머리를 맞댄 이들은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전광판 이벤트부터 하늘을 수놓은 애드벌룬, 맞춤형 응원가와 안무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인 규모의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평소 야구 광팬으로 알려진 차태현의 지휘 아래, 박보영은 밤을 지새우며 대본을 썼고 이선빈은 안무 감독으로 변신해 팀워크의 정점을 찍었다. 비록 준비 과정은 좌충우돌이었으나 그 안에 담긴 진정성만큼은 무엇보다 뜨거웠다.

마침내 시크릿 마니또 이벤트 당일, 멤버들은 긴장감 속에 최종 점검에 나섰다. 진행을 맡은 이수지는 시작도 하기 전 대본만 읽고도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고, 평소 냉철한 성격의 차태현조차 시민들의 진심이 담긴 영상을 확인하며 붉어진 눈시울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강풍이 애드벌룬을 흔드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커스텀 티셔츠까지 꼼꼼히 챙기며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깜짝 이벤트는 극적이었다. 영문도 모른 채 모인 선수들 위로 윤남노 셰프가 띄운 애드벌룬이 떠올랐고, 전광판에는 시민들의 응원이 흘러나왔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에 선수들은 참았던 눈물을 보였고, 홍경민이 작곡하고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응원가가 구장에 울려 퍼지며 감동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이라이트는 마니또들의 등장이었다. 박보영의 목소리와 함께 응원석에 정체를 드러낸 7명의 회원들은 울산 웨일즈의 ‘1호 팬’이 되어 준비한 안무를 선보였다. 뜻밖의 얼굴들에 선수들은 "이게 실제 상황이냐"며 경악과 감탄을 쏟아냈다. 멤버들은 단순히 이벤트를 넘어 팀의 개막전과 역사적인 창단 첫 득점 순간까지 곁을 지키며 기쁨을 나눴다. 7명이 시작했던 노래가 7,000명 관중의 합창으로 변해 구장을 가득 채우는 장관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선물 같은 응원에 힘입은 선수들은 "가슴을 울리는 전율을 느꼈다"며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보영은 "이 따스함을 정기적으로 나누고 싶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이수지 역시 "세상을 더 훈훈하게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회를 남겼다.

'마니또 클럽'은 타인을 위해 정체를 숨기고 헌신하는 마니또의 가치를 예능의 형식으로 풀어내 호평받았다. 추성훈·제니 등이 활약한 1기부터 정해인·고윤정이 함께한 2기, 그리고 차태현·박보영의 3기까지 매 기수마다 옴니버스 영화 같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초등학생부터 소방관, 그리고 울산 웨일즈까지 우리 이웃들에게 건넨 시크릿 선물은 도파민 가득한 재미와 함께 묵직한 인간애를 확인시켜 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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