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LL은 20일 문책원과 협력해 ‘BEAM 한국-대만 드라마 공동개발 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상에 있다. 완성된 콘텐트를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획·개발 단계부터 양국의 제작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트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주목할 지점은 SLL이 보유한 인기 드라마 IP의 대만판 리메이크 시장 진출이다. SLL은 자사 주요 작품들을 현지 정서에 맞춰 재해석할 수 있도록 협력함으로써, K-콘텐트의 생명력을 넓히고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 <괴물>부터 <나의 해방일지>까지, SLL IP 6편 중 ‘최고의 리메이크 기획안’ 선정
이번 공모는 크게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SLL IP 각색 드라마 부문’에서는 SLL 드라마 ▲가족x멜로 ▲백번의 추억 ▲괴물 ▲나의 해방일지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 6편이 리메이크 대상작으로 포함됐다.
공모 참가사들은 이들 6개 작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리메이크 기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각 부문별로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3개 프로젝트를 먼저 선발하고, 이후 SLL 제작진과의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적으로 각 부문당 1개 프로젝트만 선정한다. 해당 작품들은 현재 넷플릭스(Netflix), 하미 비디오(Hami Video) 등 주요 글로벌 OTT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현지 제작사들의 관심도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중화권 오리지널 드라마 부문’을 통해 장르 제한 없이 대만의 창의적인 신규 스토리도 발굴한다. SLL은 중화권 시장 내 잠재력 있는 원천 IP를 선점하고, 한국의 섬세한 제작 노하우를 접목해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 단순 지원 넘어선 ‘공동 제작’ 시스템, SLL 제작 역량 투입
SLL은 단순히 IP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정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 시스템도 본격 가동한다.
최종 선정된 각 부문 프로젝트팀에는 60만 대만달러(한화 약 2,800만 원)의 개발비가 지원되며, 이후 약 1년 동안 SLL 소속 프로듀서 및 작가진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 개발 과정을 밟게 된다. 이는 한국의 기획력과 대만의 제작 인프라가 결합된 실전형 협력 모델로, 향후 실제 제작과 글로벌 유통까지 이어지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SLL 관계자는 “이번 ‘BEAM 프로젝트’는 SLL의 우수한 IP가 해외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대만의 창의적인 제작진과 함께 글로벌 시청자들이 열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콘텐트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BEAM 한국-대만 드라마 공동개발 프로젝트’ 접수는 오는 4월 29일부터 시작되며, 상세 요강은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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