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과 18일 전파를 탄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3, 4회에서는 정략적 결합을 수락한 성희주와 이안대군이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과정이 그려졌다. 아이유는 이 과정에서 성희주라는 인물의 다각적인 매력을 입체적으로 투영하며 극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극 중 성희주는 이안대군과의 열애설 여파로 계란 세례를 받는 수모를 겪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주었다. 자신을 공격한 무리를 직접 대면해 상황을 수습하는 정면 돌파형 태도는 캐릭터의 독립적인 기질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아이유는 서늘한 눈빛과 단호한 어조를 통해 이러한 성희주의 강단을 밀도 있게 구현해냈다.
이안대군과의 로맨스 전개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예기치 못한 첫 입맞춤 순간에 터져 나온 경악과 떨림, 묘한 긴장감을 세밀한 표정 변화로 포착해내며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지는 야구장 데이트에서는 유니폼에 머리띠를 더한 발랄한 모습으로 톱스타다운 화려함과 동시에 인간적인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발산했다.
궁궐 생활에 적응하며 최상궁과 티격태격 교육을 받는 장면에서는 주변 인물들과의 이색적인 조화를 이뤄내며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특히 일촉즉발의 교통사고 위기 장면은 압권이었다. 극심한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어린 전하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성희주의 희생정신을 사실감 넘치게 연기하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아이유는 이번 3, 4회를 통해 안정적인 발성과 차분한 톤으로 인물의 내면을 충실히 대변했다. 당당한 카리스마부터 사랑스러운 면모, 위기 앞의 따뜻한 인류애까지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유연하게 오가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그간 다수의 흥행작에서 연기력을 공고히 다져온 아이유는 재벌가 자제이면서도 왕실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놓인 성희주의 고뇌를 완벽하게 체화했다. 현대적 감각과 궁중 서사가 결합된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그는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성희주의 서사와 변화할 관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이유의 열연이 돋보이는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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