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한국 시간) 코첼라 무대에 오른 대성은 '링가링가', '굿보이' 등 빅뱅의 강렬한 힙합 히트곡 메들리 직후, 돌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반전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무대 전광판을 가득 채운 화려한 원색의 한글 자막과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라는 대형 문구는 한국의 '가요무대'를 연상케 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종 SNS는 즉각 실시간 반응으로 도배됐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진정한 K-팝의 기개다", "영어 가사 없이 한글 전광판으로 코첼라 기강을 잡아버렸다"며 대성의 이른바 독보적인 '마이웨이' 행보에 환호했다.
특히 팬들은 트로트 특유의 '뽕끼'가 가미된 세련된 편곡과 대성의 압도적인 성량에 주목했다. "트로트가 이렇게 힙할 줄 몰랐다", "외국인들 집에 갈 때 '날봐귀순' 흥얼거릴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한 누리꾼은 "지드래곤과 태양 사이에서 대성이 도라이(?)가 아닐 리 없다"며 그의 유쾌한 에너지를 치켜세웠다.
현장에 울려 퍼진 '룩앳미 귀순(Look at me Gwisun)' 떼창 역시 화제다. 누리꾼들은 "국뽕이 차오른다", "코첼라가 아니라 열린음악회인 줄 알았다"면서도, "무대를 너무 잘해서 인지부조화가 올 지경"이라며 실력으로 승부한 대성의 무대 장악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번 무대는 최근 트로트 장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시점에서, 'K-트롯'의 세계화 가능성을 몸소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들은 "다음 주 무대에서는 '날봐귀순' 완곡을 기대한다"며 벌써부터 2주 차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무대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예고한 차기 시즌의 방향성과 맞물리며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메기강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즌 2에서는 한국인의 진정한 영혼(Soul)인 트로트를 소개하고 싶다"는 파격적인 야망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만 해도 "트로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겠느냐"며 반신반의했던 네티즌들은, 이번 코첼라 무대를 압도한 대성의 '날봐귀순'을 목격한 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돌아섰다. 코첼라를 뒤흔든 '기세'가 '케데헌 2'의 흥행 예고편이 된 셈이다.
빅뱅이 코첼라에서 쏘아 올린 트로트 열풍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2'를 통해 전 세계를 강타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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