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다 쿠미의 소속사 에이백스 매니지먼트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다 쿠미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와 협의한 결과 모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는 6월 예정됐던 전국 투어를 연기하고 출연 예정이었던 행사들도 사양하게 됐다"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기도한다", "복귀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축복을 보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그의 경솔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18년 전인 2008년 1월, 코다 쿠미가 진행하던 라디오 ‘코다 쿠미의 올나이트 닛폰’에서 나왔다. 당시 25세였던 그는 매니저의 결혼 이야기를 하던 중 "35세가 넘어가면 양수가 썩는다. 35세 이전에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고령 출산을 비하하는 듯한 이 발언으로 코다 쿠미는 거센 비난을 받았고, 방송을 통해 눈물로 사죄하며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노산을 우려하며 독설을 내뱉었던 그가 정작 본인은 43세라는 늦은 나이에 임신 소식을 전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의 발언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왔다", "직접 고령 임신을 경험하니 소감이 어떠냐"며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이미 오래전 사과하고 반성한 일을 굳이 다시 꺼내 축복받아야 할 임신 소식에 찬물을 끼얹어야 하느냐"며 과도한 비난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대 의학의 발전과 여성들의 자기 관리를 고려해 '노산'의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35세 이상 고령 임신이라 하더라도 정교해진 모니터링 시스템과 꾸준한 영양 섭취, 체력 관리가 병행된다면 충분히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2000년 데뷔해 국내에서는 아유미가 리메이크한 '큐티 하니'의 원곡자로도 잘 알려진 코다 쿠미는, 2011년 밴드 백 온(BACK-ON)의 켄지와 결혼해 이듬해 첫째 아들을 품에 안은 바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코다쿠미SN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