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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적인 방탄 다큐 'BTS 더 리턴' [종합]

기사입력2026-03-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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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BTS 더 리턴'을 통해 본인들의 속내를 꺼내보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 스크리닝 행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광화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바오 응우옌 감독을 비롯해 제인 차 커틀러 총괄 프로듀서,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부사장)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BTS 더 리턴'은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만에 발매하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의 제작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장편 다큐멘터리.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하나로 뭉친 방탄소년단이 그들만의 음악을 완성해가는 컴백 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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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이미 수없이 많은 자체 콘텐츠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무대 아래 자신들의 모습을 공유해온 바 있다. 어떤 이들에겐 멤버들의 일상이 더이상 특별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바오 응우옌 감독은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을 카메라 앵글 안에 담아야 했던 이유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커리어 중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방탄소년단을 다룬 다큐는 많지만, 이번 컴백이야말로 특별하고 유니크한 순간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그들의 형제애를 담아낼 수 있어 기쁘고 큰 행운이라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신화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할 때 아미(팬덤명)의 리액션을 보며 그들의 감정이 마치 '오디세이' 속 페넬로페처럼 생각됐는데, 이젠 복귀를 앞두고 있지 않냐. 그런 여정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덧붙였다.

그가 'BTS 더 리턴'을 연출함에 있어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은 '친밀감'이었다. 그는 "그들의 가족 같은, 친밀한 순간을 담아내고 싶어 옛날 VHS 스타일의 화면을 완성할 수 있는 캠코더를 건네줬다. 보통 홈 비디오는 아버지나 가족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하곤 하는데, 이 캠코더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가족 같은 면모를 담아내고 싶었다. 이 부분이 'BTS 더 리턴'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인 차 커틀러 프로듀서 역시 이 의견에 동의했다. "이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이유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낸 그는 "그들만의 친밀한 분위기, 형제애, 장난스러운 순간이 도움 덕분에 잘 담길 수 있었다. 음악 작업 중 뭔가를 찍는다는 게 힘들 수 있고 방해가 될 수도 있는데, 새로운 그림을 원했던 방탄소년단이 적극 협조해 줬다. 협력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어떠한 아티스트가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군대를 다녀왔다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흔치 않지 않냐. 그렇기에 'BTS 더 리턴'이 더 특별하다 생각한다"라고 'BTS 더 리턴'의 차별점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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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신감 가득한 목소리로 방탄소년단의 컴백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 세 사람이지만, 'BTS 더 리턴'을 아미 앞에 내놓는 과정은 다사다난했다. 미국으로 넘어가 촬영을 진행하고, 편집과 자막을 입히는데 주어진 시간이 고작 8개월여에 불과했기 때문. 보통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완성되기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10여 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례적인 사례다.

바오 응우옌 감독은 'BTS 더 리턴'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 역시 이 부분이었다 밝히며 "타임라인이 빡빡해서 힘들었다. 보통 다큐를 만들 땐 중간에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며 방향성을 고민해 볼 시간이 있는데, 이번엔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의 여정에 하나의 스냅샷을 남긴다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 의미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팬들을 오래 기다리게 만들 순 없는 멤버들의 양가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춰 빠듯한 타임라인 속에 이야기를 녹여봤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인 차 커틀러 프로듀서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여름에 찍고 이듬해 봄에 공개를 해야 했는데, 다큐멘터리치고는 무척 짧은 준비 시간이다. 하지만 앨범 릴리스, 투어에 공개 일정을 맞춰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해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힘써준 한국 에디터에 감사하다. 협업 덕분에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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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던 과정이 있었던 만큼, 바오 응우옌 감독은 한정된 시간 속에 방탄소년단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몰랐던 이들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그들과 함께하며 새롭게 발견한 부분이 있냐 묻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조사하고 들어갔다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새로운 것들이 많았다. 워낙 능숙하고 재능이 많은 분들이라 창작 과정을 담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단 며칠 만에 그들이 느끼고 있을 압박감이 보이더라. 특히 'BTS'라는 타이틀이 이들에게 얼마나 무거운 왕관인지 깨닫게 됐다. 우린 가끔 'BTS'라는 이름에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따라오는지 잊을 때가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이 역경을 슬기롭게 핸들링하며 아름다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더라. 가족같은 멤버들이 하나로 뭉쳐 역경을 넘어서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오 응우옌 감독은 "만약 10년 뒤에 방탄소년단이 다시 'BTS 더 리턴'을 본다면, '그때의 경험과 만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구나'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우리도 홈 비디오를 보면 그때 기억이 떠오르며 그 시절의 경험이 지금의 날 만들었구나 싶을 때가 있지 않냐. 빠르게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그런 기억을 남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고, 제인 차 커틀러는 "다큐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멤버들끼리 신인 시절 영상을 되돌아보며 즐거워하는 장면인데, 10년 뒤엔 이 다큐멘터리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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