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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윤리불감증 '운명전쟁49'측 순직 공무원 영상 사용 사과 "논란 부분 재편집"

기사입력2026-0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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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Disney+)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제작진이 최근 발생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문제의 장면을 재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디즈니플러스(Disney+) '운명전쟁49' 제작진은 2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故)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故)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유가족과 관계자분들의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부족함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과 소방·경찰공무원, 시청자들께 사죄한다"며 제작 프로세스 정비를 약속했다.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누리꾼들의 비판으로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한인 비극적인 사고가 예능에서 사주를 맞히는 퀴즈 소재로 쓰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예능이 최소한의 인류애조트 저버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고인의 실제 사고 영상을 여과 없이 사용하며 '운명'이라는 키워드로 소비한 것에 대해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디즈니플러스 탈퇴 움직임까지 보이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업계에서는 OTT 예능의 고질적인 '윤리 불감증'이 임계점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TV 방송과 달리 방송법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OTT 플랫폼들이 조회수와 화제성만을 쫓으며 자극적인 연출 경쟁에 매몰되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은 과거의 비극을 흥미 위주의 '운명 서사'로 재구성한 것이 제작진이 타인의 고통에 얼마나 무감각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글로벌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가 제작 가이드라인과 윤리적 검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재편집을 약속했으나, '운명'을 논하는 프로그램이 타인의 비극을 함부로 다룬 이번 사건은 JTBC와 OTT 콘텐츠가 지켜야 할 '윤리적 마지노선'에 대해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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