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캐러딘 유가족은 2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할아버지, 삼촌이자 형제였던 캐러딘의 사망 소식을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라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로버트 캐러딘은 오랫동안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싸워왔으며, 이날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가족은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세상 속에서도 바비(애칭)는 주변 사람들에겐 늘 빛과 같은 존재였다. 그가 무려 20년간 이어온 양극성 장애와의 용감한 싸움을 기억하길 바란다. 또 그의 여정이 정신질환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실을 애도할 수 있도록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형이자 배우인 키스 캐러딘은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동생의 정신질환이 이복형이자 배우였던 데이비드 캐러딘의 죽음에서 비롯됐다 밝히며 "데이비드는 2009년 태국 호텔에서 질식 사고로 사망했다. 해당 사건으로 로버트가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실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선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길 바라며, 동생의 투쟁을 기리고 싶다. 동생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배우였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로버트 캐러딘은 1792년 영화 '카우보이'로 데뷔한 배우로, 아카데미 수상작 '귀향'(1978),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비열한 거리'(1973)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대표작은 1984년 코미디 영화 '기숙사 대소동'이다. 이 밖에도 '장고: 분노의 추적자' '딥 워터' '리지 맥과이어' 등의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로버트 캐러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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