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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깽판견’ 보호자에 일침 “강한 훈련과 감정적 폭력은 달라” (개늑시2)

기사입력2026-02-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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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로 오해받던 개는 사실 보호자가 알아보지 못한 ‘선물’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6회에서는 경기도 화성의 ‘깽판견’ 가정이 소개됐다. 도그쇼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골든 리트리버와 전문 반려숍을 방불케할 만큼 각종 자격증과 장비를 갖춘 엄마 보호자까지 등장했다. 사랑이 넘치는 완성형 다견가정처럼 보였지만, 그 안에는 반전이 숨어있었다.

‘깽판견’으로 지목된 견은 첫째 리트리버였다. 둘째는 BIS(Best in Show) 2위를 기록한 쇼독 출신으로, 모델 활동까지 하는 ‘인플루언서견’. 점잖고 세련된 외모를 갖춘, 아우라부터 다른 개였다. 반면 첫째는 각종 개인기와 타고난 공감 능력이 돋보였지만, 문제는 공격성이었다. 타견이 가까워지면 이빨을 드러냈고, 멀리 있는 개에게도 먼저 달려들었다. 소형견 입질 사고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합의금이 “중형차 한 대 값”이라는 말이 나왔다. ‘화성 깽판견’이라는 오명도 따라붙었다.

부부의 대응은 엇갈렸다. 엄마 보호자는 하루 8~11시간을 케어하며 과잉보호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반면 아빠 보호자는 강한 훈육을 주장했지만, 실제 산책과 돌봄 참여 비율은 극히 낮았다. 365일 중에 360일 정도 자유롭게 지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도움 요청은 “이따가”로 미뤄졌고, 첫 사고 이후에는 감정적인 발길질까지 이어졌다. 입양은 아빠의 로망이었지만, 케어와 책임은 엄마 보호자의 몫이었다.


결정적인 문제는 첫째의 성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비슷한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킨 데 있었다. 첫째는 어릴 적 풍산개에게 목을 물려 끌려간 사고 이후 타견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진 상태였다. 그러나 아빠 보호자는 그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여러 개들과의 접촉을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물림 사고가 반복됐다. 보호자가 상황을 통제해주지 못한다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첫째는 결국 ‘먼저 공격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강형욱은 먼저 문제의 본질을 짚었다. “내 보호자가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내가 지켜야 한다.” 그는 늑대가 먼저 변하길 기대하는 구조, 짖지 않는 것을 ‘당연’으로 여기는 태도, 개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결과만 요구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한 훈련과 감정적 폭력은 다르다”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반려견에 대한 이해 없이 감정적으로 대응해온 보호자의 태도를 꼬집으며, 특히 아빠 보호자에게는 직접 케어에 참여하라는 숙제를 내주었다. 통제는 목줄을 당기는 힘이 아니라, 상황을 대신 책임지는 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어진 반전의 평가. 강형욱은 ‘깽판견’을 향해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며 전례 없는 찬사를 보냈다. “살면서 한 마리 봤다. 정말 훌륭한 개”라며 ‘깽판견’의 영특함과 친절함을 높이 샀다. 그러나 보호자의 반응은 달랐다. “선물이라고 하셨는데 아닌 것 같다”, “1%도 달라진 것 같지 않다”는 말로 변화의 출발점을 여전히 개에게 두고 있었다.

그럼에도 강형욱은 포기하지 않았다. 1:1 산책, 외부 자극 최소화, 매너 훈련을 제시하며 늑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보호자가 역할을 되찾을 때, ‘선물’은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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