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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M] "'흑백요리사'는 달랐는데"…후광 받은 '천하제빵'의 딜레마★★

기사입력2026-0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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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빵'이 '흑백요리사'의 그림자를 끊어낼 수 있을까.

iMBC 연예뉴스 사진

4일 MBN에 따르면 예능 '천하제빵'은 첫 방송 이후 지난 3일(화) 글로벌 OTT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2일(월) 집계된 네이버 TV 영상 중 '천하제빵' 1회 영상은 TOP1을 차지했고, 티빙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천하제빵'이 올랐다. 1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2.3%, 전국 시청률 2.0%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방송에 노출된 도전자들이 소속된 가게들은 엄청난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 '천하제빵' 도전자들의 빵집 리스트가 온라인을 통해 공유된 데 이어 시청자들이 직접 찾아가 맛을 보겠다며 행동에 나선 것. '흑백요리사'가 이끈 외식업계 붐을 이어받아 '천하제빵'도 제빵업계에 훈풍을 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공개 전부터 "'흑백요리사'의 제빵 버전이 아니냐"는 다수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동시에 의구심이 쏠렸다. '천하제빵'은 '흑백요리사'와 동일하게 요리 서바이벌 포맷 아래 여러 라운드를 거치며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대결이 펼쳐질 예정.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권성준까지 심사위원으로 영입해, '흑백요리사'의 후광이 비칠 수밖에 없게 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를 의식한 듯 '천하제빵' 윤세영 PD는 "서바이벌 특성상 우승자를 뽑는 과정은 비슷할 것"이라면서도 "스타 셰프들의 대결이 아닌, 생계를 위해 일하는 작은 가게 사장님들이 자신의 꿈을 증명하는 대결"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맛에 차별점을 두려했으나, 정작 비슷해야 할 품질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었다. 시청자들의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 까닭이다.

'흑백요리사'는 시즌1과 시즌2 모두 만점에 가까웠던 예능이었다. 시즌1은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대상까지 받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흑백요리사' 시리즈의 흥행으로 방송가엔 다시 스타 셰프들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쿡방, 요리 다큐멘터리, 미식 여행 등 '유명 셰프가 호스트로 나오고 음식을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이에 편승해 서바이벌을 내고자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청자 입장에선 어떤 요리 서바이벌이 나와도, 넷플릭스의 거대 자본과 탄탄한 기획으로 무장했던 '흑백요리사'의 교과서적 성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제작자의 입장에선, '흑백요리사'의 기시감을 지워야하는 동시에 작품성을 더 끌어올려야한다는 부담감 있는 과제를 받게 된다.


'천하제빵'은 '흑백요리사'의 후광은 취하고 그림자는 벗어던지고 싶겠으나, 불행하게도 시즌2가 성황리에 끝나 여전히 화제성의 여파가 살아있는 '흑백요리사'의 비교 대상으로 작품성을 평가받게 되는 불리한 포지션에 서게 됐다. 심사위원의 구성, 그들의 위상과 심사 방식을 비롯해 출연자들의 개성과 매력, 연출 스타일 및전문성 등 모든 평가 요소가 '흑백요리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시청자들의 따갑고 직설적인 평가에 직면한 셈이다.

그럼에도 호기심과 기대를 갖게 하는 건 '천하제빵'이 제과제빵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움. 자신들만의 제과, 제빵 스타일이 확고한 출연자들이 여러 라운드에서 어떻게 생존해 나갈지도 관전포인트다. '흑백요리사'의 그림자는 물론 후광까지 걷어내고 서바이벌로서 자체 발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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