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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니엘 "데뷔 14년차에 홀로서기, 무섭지만 기대돼요" [인터뷰②]

기사입력2026-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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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니엘은 데뷔 13년 만에 새 출발에 나선다. 주니엘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무섭지만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주니엘이 올해 첫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최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미드나잇 페어리랜드(Midnight Fairyland)'를 개최한 것. 롤링홀의 개관 31주년을 기념해 진행되고 있는 '롤링 31주년 기념공연'의 일환으로, 주니엘은 별은, 기프트, 캐치더영, 보라미유 등에 이어 15번째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루미너스데이, 고고학 등이 릴레이 공연을 이어간다.

주니엘이 '미드나잇 페어리랜드' 오프닝으로 선택한 곡은 최근 발매한 캐럴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포근한 멜로디와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진 겨울 감성곡으로, 첫눈이 내리던 순간의 설렘과 따뜻함을 담아냈다.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릴 때의 미묘한 떨림을 노래했다.

주니엘은 고영배와의 인연에 대해 "'렛 잇 스노우'를 쓴 게 20대 중반, 거의 10년 전인데, 당시가 한창 듀엣 열풍이 불 때였다. 아이유-임슬옹, 조권-가인 등 여러 듀엣 곡이 화제를 모으지 않았냐. 나도 듀엣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써봤던 곡인데 최근에야 완성하게 됐다. 누구와 함께 부르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영배 오빠가 떠올랐다.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어릴 적부터 라디오 일정에서 많이 만나왔던 터라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었는데, 이 노래에 오빠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내 제안에 너무 흔쾌히 같이 해주겠다고 해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수미상관으로 이날 주니엘 콘서트 엔딩을 장식한 곡 역시 신곡 '혜성'이었다. 과거의 빛을 되새기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노래하는 곡으로, 13년 만에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주니엘의 첫 발매곡이자, 첫 프로듀싱 곡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바다.

주니엘은 '혜성'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운명 같았다"라고 돌이켜봤다. 주니엘은 "그동안엔 '일라일라'와 같은 잔잔한 분위기의 곡들을 위주로 해왔는데, 이젠 모던 록 계열의 곡을 해보고 싶었다. 록을 향한 갈증은 늘 있었는데, 실천으로 옮기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홀로서기도 했겠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혜성'을 준비하게 됐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가사가 내 상황에 맞게 너무 예쁘게 써져있어서 '운명이다, 이건 꼭 내가 불러야겠다'라는 생각을 품게 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주니엘은 "개인적으로 내 앨범엔 내가 직접 쓴 곡을 담으려는 성향이 강한 편인데, '혜성'은 마냥 좋았다. 다른 제목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혜성'보다 나은 제목은 떠오르지 않아 그대로 발매하게 됐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걸, 부르고 싶은 곡을 불렀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곡이다"라고 전했다.

본인의 상황에 딱 맞는 가사라 더 마음이 갔다는 주니엘.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 어디냐 되묻자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지만 후렴구를 뽑고 싶다. '눈부시도록 빛나는 오브제 / 숨이 차도록 마음껏 달려 / 지금 우리의 달력을 넘어가 / 다시 시작해도 좋아'라는 구절인데,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이 다 들어가 있더라. 그런 단어들을 가사로 활용하니 함께 달려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라고 답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첫 프로듀싱에 대한 소회도 들어봤다. 주니엘은 장난스럽게 잔뜩 인상을 구기며 "무척 힘들었다. 처음이라 더 그랬다. 특별한 목표를 갖고 계획대로 프로듀싱을 하기보단, 그냥 듣기 좋은 쪽에 초점을 맞춰 프로듀싱을 해나갔던 것 같다. 누구보다 내가 나 자신을 제일 잘 알지 않냐. 어떤 의도를 갖고 시작을 하더라도, 막상 녹음에 돌입하면 생각이나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 그래서 그때 상황에 맞춰, 듣기에 좋은 쪽으로 음악을 완성해갔다"라고 속사포로 고충을 털어놨다.

홀로서기부터 첫 프로듀싱까지, 2025년은 주니엘의 새로운 시작들로 가득 찬 한 해였다. 잠시 동안의 적응기를 마친 주니엘은 2026년부턴 본격적인 비상에 나설 예정. 소감을 물으니 "언제나 그랬듯 무섭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나아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여정이 재밌었으면 한다"라고 전하며 "그래서 장르도 이제부턴 내가 좋아하는 걸 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이 록과 재즈가 조금씩 섞여 있는 스타일인데, 여기에 라틴이 살짝 가미되어 있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고 한 장르에 국한되고 싶지 않다. 여러 가지 장르를 섞어보되,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 언제나 반짝이는 주니엘로 남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주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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