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진 전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앞서 전날인 27일 취재협조문을 통해 "최근 민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한 어도어의 손해배상 소송, 뉴진스 멤버 일부에 대한 어도어의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하여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 의혹에 대한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소송의 쟁점을 설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변호사는 "2024년 4월 발생한 민 전 대표와 하이브와의 분쟁은 뉴진스 탬퍼링과는 전혀 상관없는, 하이브 소속 계열사의 운영 방식 관점 차이에서 발생한 문제였다. 하이브에서 뉴진스의 전속계약해지 등 거취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한 매체가 '민희진이 다보링크 실질적 소유자 박정규와 만났다'라며 이른바 '탬퍼링' 주장을 보도하며 주주간 분쟁은 민희진의 '뉴진스 템퍼링' 문제로 급격히 전환됐다"라고 운을 뗐다.
김 변호사는 우선 민 전 대표와 다보링크의 연관성에 대해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는 2024년 6월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으로부터 '내 형이 인맥이 넓고 연줄이 있으니 하이브와의 협상을 맡겨주면 잘 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민 전 대표는 반신반의로 형 이모 씨의 연락처를 받았으나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그리고 한 달 뒤, 이 씨는 다시 민 전 대표에게 연락을 해 하이브의 핵심경영진인 신영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여주며 '하이브와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알렸다"라며, "하지만 민 전 대표는 이모 씨를 신뢰하지 않았고, 직접 하이브 대표이사 이재상과 면담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재상은 민 전 대표에 '테라사이언스, 다보링크란 회사이름을 들어봤냐. 만나지 마라'라고 말하고, 민 전 대표는 '테라 뭐요?'라며 금시초문인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민 전 대표는 '투자 이런 거에 관심도 없다. 내가 지금 누굴 만나고 있다 소문이 나면 어떻게 되겠냐. 여기(테라사이언스, 다보링크)보다 훨씬 유명한 회사들도 연락이 오는데 안 만나고 있다'라고 루머를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민희진의 뉴진스 탬퍼링 의혹은 지난 2024년 4월, 하이브가 민희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며 조명 받기 시작했다. 당시 하이브는 민희진이 뉴진스와 함께 본사로부터 무단 독립하려 한다고 파악한 뒤 감사에 착수했으며, 민희진은 4개월 만에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같은 해 11월,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 파탄을 이유로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으며, 1심 재판부는 이듬해 10월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의 주장 역시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 기한 만료를 앞두고 먼저 해린과 혜인의 공식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법무법인을 통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어도어는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거리를 뒀다. 이날 기준 추가 복귀가 확정된 건 하니 뿐이며, 민지는 어도어와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의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어도어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팀에서 퇴출됐다.
이후 어도어는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 전 대표를 상대로 431억 원의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며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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