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2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어쩔수가없다'는 국제영화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 최종 후보로 강력히 거론됐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해당 부문 최종 후보로는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시크릿 에이전트'(브라질),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 요아킴 트리에르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노르웨이), 가자지구 소녀의 비극을 담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튀니지), 스페인 영화 '시라트' 등이 지명됐다.
이런 결과에 놀라움을 표한 건 현지 매체들도 마찬가지. 이들은 이례적인 후보가 발탁될 때 '이변과 냉대(Surprises & Snubs)'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어쩔수가없다'를 '냉대' 명단에 넣으며 "박찬욱 감독의 사회 풍자는 대중과 평단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나 올해 이 부문은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 배급사 네온(Neon)이 다수의 강력한 작품을 출품한 영향도 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데드라인은 "다분히 오스카상을 노린 작품으로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아카데미는 다시 한번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국제영화상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으며, LA타임스는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은 '헤어지 결심'과 '아가씨'와 같은 박 감독의 작품을 무시해왔다. 절박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의 추악한 얼굴을 담은 '어쩔수가없다'가 마침내 이 벽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박 감독의 기다림은 다시 이어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시상식 예측 매체 골드더비는 "박찬욱 감독이 오스카 후보에서 또다시 배제됐다. 경쟁이 치열한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막판에 '시라트'와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치고 올라오면서 박 감독을 밀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에 개최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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