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정원석 부장검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황하나를 구속 기소했다. 황하나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인 2명에게 필로폰 투약을 권유하고 직접 주사를 놓아 투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수사 선상에 오르자 태국으로 출국한 뒤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던 그는 지난해 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고 귀국하던 중 기내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황하나가 공범들을 회유해 허위 진술서를 제출하게 하거나 보복성 연락을 취한 정황도 확인했다. 현재 황하나는 "현장에 있었을 뿐 투약 행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하나 사건을 추적해온 오혁진 기자는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을 통해 수사기관에 연예인들이 언급됐다고 폭로했다. 오 기자는 "황하나가 수사기관에 남녀 연예인 몇 명의 이름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의 형량을 감면받기 위해 증거가 확실한 사람들을 진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기자는 황하나의 귀국 이유에 대해 본인이 주장하는 '자녀 양육'보다는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돈이 없다던 황하나가 수백만 원 상당의 패딩을 입고 입국했다"며 "인터폴의 추적보다 더 무서운 무언가(범죄 조직 연루 의혹 등)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입국 날짜를 조율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황하나는 앞서 2019년 전 연인 박유천 등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유예 기간 중 재범하여 1년 8개월의 실형을 살고 출소한 바 있다. 이번에 또다시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다 연예인 리스트 존재 여부까지 불거지면서 대중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지릿지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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