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연출 이재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지성, 박희순, 원진아, 태원석, 백진희와 오세영, 이재진 PD가 참석했다.
2026년 새해 첫 선보일 MBC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극 중 이한영은 해날로펌의 '머슴 판사'를 자처하며 권력이라는 어둠을 좇는 인물로, 로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적폐 판사'다. 해날로펌을 제 손에 쥐고 흔드는 대법원장 강신진(박희순)은 자신만의 정의를 명분 삼아 더 높은 곳을 향해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른다. 여기에 아버지를 사지로 몰아넣은 배후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원진아)까지 한 사건으로 얽히게 되며 팽팽한 삼각 구도가 예고된다.
지성은 "'악마판사' 이후 판사 역할을 또 맡는다고 생각해서 부담이 된 적은 없었다"며 "작품의 깊이와 결이 다르다. 이 드라마에서만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사 이한영'은 단순한 정치나 법정 드라마가 아닌 이한영의 감정 스토리라고도 볼 수 있다. 드라마 속 사회를 통해 옳고 그름을 깊이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PD는 지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지성이 워낙 연기 잘하는 걸로 소문이 나 있지 않나. '킬미 힐미' 때도 그렇고 워낙 다중적인 캐릭터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10년 전의 미래에서의 이중적인 느낌을 연기해야하다 보니, 그런 변화를 잘 보일 수 있는 게 지성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각색 방향에 대해선 "원작 자체가 흥미롭고 재밌는데, 이걸 줄여서 압축하다보니까 살려야 되는 것도 있고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각색했다"며 "원작 팬들이 볼 때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차이점은 두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한영이란 인물을 다채롭게 만들자고 생각했다. 원작은 사건 중심이고, 우리 드라마는 회귀한 인물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런 부분을 키우는 방향으로 각색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박희순은 지성의 참여 소식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대본을 네 권 정도 받았는데, 정말 재밌었지만 1,2부에선 내가 거의 나오지 않더라. 3,4부만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원작 웹툰을 정주행했고, 굉장히 재밌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한영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이 배역을 누가 맡았나 봤더니 MBC연기대상에 빛나는 지성이 맡았다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원진아는 "그 전에 정의롭고 착한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지만 표현이 화끈한 친구다. 그런 성격을 해보고 싶었다"며 "대본을 받아봤을 때 이한영이 10년을 회귀해서 통쾌한 재판을 이끌어가는 게 너무 재밌더라. 그 뒤의 이야기도 너무 재밌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드라마로 지성을 비롯한 여러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하고 배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 '판사 이한영'은 일반적인 법정물과는 다른 결일 것이다. 재판 장면이 많을 줄 알았는데 밖에서 뛰고 싸우는 신들이 많았었다. 이한영 판사와 공조할 때도 무게감보단 통쾌함을 더 주는 걸 상의해가면서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지성 역시 "사람들에게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악을 예상치 못하게 멈춰 세우는 파괴적인 용기를 판사 이한영이 해준다. 엄청 신나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지성은 "상은 생각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시청률은 50% 나왔으면 좋겠다. 공약은 아무거나 시키는 것 다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사 이한영'은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