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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이사' 신시아 "'내 남친아' 대사, 오글거리긴 했죠" [영화人]

기사입력2025-1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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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시아가 첫 멜로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신시아는 최근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개봉을 앞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매일 기억을 채워주고 싶은 남자 김재원(추영우)과 매일 기억을 잃어버리는 여자 한서윤(신시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신시아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로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관객들에 설렘을 전하고자 한 것.


신시아는 "멜로가 처음이다 보니 걱정이 되면서도 남다른 책임감도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그럴수록 추영우 배우,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누나며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을 잘 맞춰보려 했다. 또 고등학생을 맡은 만큼 10대의 감성을 잘 살려보려 했다.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연애 세포들을 많이 깨워보려 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신시아가 넘어야 할 벽은 또 있었다. 바로 서로를 향한 호감을 표현할 때 쓰는 애정 섞인 대사들. 더욱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10대의 첫사랑을 그리고 있는 만큼 대사 중엔 유치한 표현들도 일부분 섞여 있었는데, 신시아는 이 부분이 표현하기 가장 어려웠다 들려줬다.


신시아는 "대사 중에 '안 그래, 내 남친아?'라는 말이 있는데 입 밖으로 잘 안 나오더라. '남친'이라는 표현을 평상시에 쓰진 않지 않냐.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연스러울까, 어떻게 하면 더 서윤이스러울까를 고민하며 그냥 놀리듯 장난처럼 내뱉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다행히 추영우 배우가 오글거리지 않게 멋있게 툭툭 받아쳐준 덕에 나도 자연스럽게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처음 멜로 장르에 도전하며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모습은 없었냐 물으니 "무언가 재밌을 때 나오는 나의 특유의 표정이 있더라.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표정인데, 무슨 말을 하고 싶거나 재밌는 걸 봤을 때, 또 상대에게서 좋은 느낌을 받았을 때 그 표정이 나왔다. 영화를 보면서도 내가 저런 표정도 짓는구나 싶었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신시아는 첫 멜로작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만나 치열한 스크린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만약에 우리'가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같은 멜로인데 심지어 일본의 인기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까지, 유사점도 많은 상황이다.


신시아는 '만약의 우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오히려 운명 같고 반갑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최근 문가영 선배의 인터뷰를 봤는데, '멜로가 흔치 않은 이런 시대에 멜로를 만들어 줘 고맙다. 멜로가 시장에 많아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많이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걸 보고 감동받았다. 나도 같은 마음이다. 멜로 영화가 한 해에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닌데, 심지어 원작을 한국의 정서로 새롭게 그려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지 않냐. 그런 점에서 운명 같더라. '만약의 우리'를 보러 오신 분들이 멜로의 매력을 알고 우리의 작품을 볼 수도,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는데 두 작품이 같이 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두 작품 모두 잘 되는 게 나의 소망이다"라고 말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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