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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박유천 전 약혼녀 황하나, 경찰에 체포

기사입력2025-12-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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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적색수배를 받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가 약 1년 만에 국내로 입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 보도에 따르면 필로폰 매수·투약 혐의로 수배 중이던 황하나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캄보디아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경찰은 출국 전 단계에서 이미 황하나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이날 새벽 2시쯤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황하나가 국적기에 오르기 직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현지 영사 조력을 거쳐 신병을 인수한 뒤 국내로 압송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상대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포함해 사건 전반의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과천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지난 2023년 서울 강남에서 지인 등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자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이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하나의 해외 도피로 수사가 중단되자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진행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확인되며 인터폴 적색수배로 전환됐다.

최근 황하나 측 변호인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경찰이 체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자진 귀국 형식이 아닌, 체포영장 집행에 따른 신병 확보였다고 설명했다.

황하나는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지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해 2020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이후에도 마약 혐의가 반복되며 수사 대상에 올랐고, 배우 고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황하나의 반복적인 마약 범죄 전력과 해외 도피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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