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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쳐다볼 수 없을 정도” (바다 건너 사랑5)

기사입력2025-12-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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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가 탄자니아의 현실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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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라,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다

솔직한 매력과 밝은 에너지로 사랑받아 온 황보라는 배우로서의 활동과 엄마의 삶을 병행하며, 17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시선으로 ‘바다 건너 사랑’을 통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모로고로를 찾았다. 그는 “엄마의 모습으로 아이를 보니까 다르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더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자연의 보고’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는 끝없이 펼쳐진 세렝게티 평원 등 풍요로운 자연을 품고 있다. 하지만 지속되는 이상 기후로 많은 국민이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농업에 의존하는 모로고로 지역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많은 아이가 기본적인 생계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탄자니아 모로고로 지역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온 황보라는 ‘바다 건너 사랑’ 스튜디오에서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정미소에서 일하는 11살의 소년가장, 클레멘트

7년 전 엄마를 여의고, 4년 전에는 아빠까지 세상을 떠난 클레멘트(11세)는 어린 두 동생을 책임지기 위해 7살부터 일터로 나섰다. 클레멘트가 선택한 일은 정미소에서 벼를 말리고 탈곡하는 작업이다. 무거운 벼를 나르다 보면 온 얼굴이 땀으로 젖어 들지만, 돈이 없어 점심조차 먹지 못했다. 힘들게 일하고도 일당을 받지 못한 채 돌아서는 클레멘트의 모습에 MC들은 탄식을 쏟아냈다. 굶주린 동생들을 위해 다시 일거리를 찾아 나선 클레멘트. 벽돌을 날라 겨우 구한 옥수숫가루에 풀을 넣어 끓인 죽으로 사흘 만에 첫 끼를 먹는다. 황보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동생들을 챙기며 공부를 놓지 않는 클레멘트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 이야기들을 함께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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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아빠 대신 숯을 만들어 가족을 책임지는 13살 파라자

숲에서 홀로 나무를 베는 파라자(13세)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3년째 숯을 만들고 있다. 아빠는 뺑소니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어 거동이 불편해졌고, 생활고에 지친 엄마마저 집을 떠나며 가족의 생계는 모두 파라자의 몫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빠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마저 팔아야 했다. 숯가마의 뜨거운 열기도 녹아내리는 슬리퍼 하나로 버텨내는 파라자. 아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죄책감에 아빠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고백을 전했다.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한 파라자와 아빠의 이야기가 스튜디오에서 공개된다.


▶ 종일 밭에서 일하며 여섯 식구를 돌보는 10살 비트리스

눈이 보이지 않는 엄마와 네 명의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8살부터 일을 시작했다는 비트리스(10세). 아침부터 수박밭에서 일했지만, 받은 일당은 겨우 100실링, 우리 돈으로는 60원 남짓이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번엔 채소를 수확해 파는 일에 나서지만, 이웃 마을까지 돌고도 채소를 다 팔지 못한 채 돌아온다. 결국, 오늘도 여섯 식구는 물 한 컵으로 허기를 달래야 한다. 생후 5개월 막내마저 모유 대신 물로 배를 채우는 모습에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엄마로서 비트리스 엄마의 눈물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는 황보라와 그를 울린 비트리스 가족의 사연이 펼쳐진다.

▶ 탄자니아에서 온 특별한 편지

황보라와 뜻깊은 시간을 보낸 탄자니아 모로고로의 아이들이 영상 편지를 전해왔다. 황보라와 MC들을 놀라게 만든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이 스튜디오에서 공개된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야 했던 탄자니아의 아이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전한 배우 황보라의 희망 메시지는 21일 오후 4시 10분 KBS 1TV ‘바다 건너 사랑 시즌5-또 하나의 이야기’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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