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약 2분 24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흰색 배경 앞 검은 옷을 입은 그는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문제로 인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발언은 하지 않겠다"며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선택이 아니다.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며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겠다. 내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는 "나를 아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추가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상에는 "죄송하다"는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오히려 '법적 절차'와 '사실관계 확인'을 강조하며 자신이 당당하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료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개인 심부름과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24시간 대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시술을 받아온 정황도 드러났다. 최근 한 보도에서는 박나래가 '주사 이모'를 해외 일정에 몰래 동행시키고, 발각 후 "회사에 알려지면 안 된다"고 당부한 내용도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양측은 현재 형사 고소와 맞고소를 이어가며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 화면캡쳐 박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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