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이이경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DM 대화창이 담겨 있었으며, 기존에 있던 메시지가 모두 사라지고 A씨가 보낸 대화만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별다른 설명 없이 "오잉??"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A씨는 "이이경이 DM 내 전송 취소 기능을 사용해 메시지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이경의 메시지만 사라졌다는 점에서 "대화 삭제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법적 판단을 기다려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이경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소속사는 "이미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이이경과 나눈 것으로 주장한 DM 대화 영상을 공개하며 "가슴 보고 대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가다니 신기하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 "E컵?" 등 고수위 발언이 담겼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이경 측은 "존재하지 않는 대화"라며 전면 부인했고, A씨 역시 이후 "AI로 조작된 대화였다"고 고백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A씨가 돌연 입장을 바꿔 "대화는 실제였다"고 주장하며 추가 영상을 올리자 논란은 다시 불붙었다.
이이경은 최근 한 시상식에서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은 기분"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역시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선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폭로자 측의 추가 주장과 배우 측의 부인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사건의 진위 여부는 향후 수사 및 법적 판단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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