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극한84'에서는 기안84, 권화운의 빅5 마라톤 도전기가 펼쳐졌다.
이날 권화운은 "초반 15km까지는 4분 페이스로 가겠다. 마라톤뿐 아니라 모든 인생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두 달 전부터 마라톤 코스에 대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한 달 동안 512km를 뛰었다고 밝힌 권화운은 "1등이 목표"라고 의지를 불태우며 마의 오르막길을 26분 만에 돌파했을 뿐 아니라 최종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권화운은 "1등 한 분이 호주 선수 출신이라더라. 제가 아마추어 중엔 1등이지만 운이 안 좋다. 왜 하필 올해 참가하셨는지"라고 하며 "모든 것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기안84는 오르막, 내리막, 모랫길을 지나 다시 오르막길 코스가 나오는 지옥 구간을 마주하고 "그냥 개지옥이다"고 하더니 쓰러지고 말았다. 급기야 구토까지 한 기안84는 "아프리카에서 오바이트로 영역 표시 한 참가자는 제가 최초일 것"이라고 하며 완주를 목표로 계속 달렸다.
"나도 미친X이다. 이렇게 토를 하면서 계속 뛴다고?"라고 하면서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은 기안84는 최종 기록 6시간 38분 54초로 완주에 성공했다. 그는 "묘한 감동이 있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매번 나가는 나를 보면 알 수 없는 묘한 게 있는데 그런 기분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서도 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MBC '극한84'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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