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정준하가 하위권의 대반란을 일으키며 2차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안지선 방성수/작가 노민선)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2차 인기 순위 발표와, 팬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인사모' 멤버들의 매력 발산 커버 영상 제작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의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1.9%를 상승하며, 토요일 예능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도 지난주보다 상승해 4.2%를 나타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한자리에 모인 '인사모' 멤버들은 견제와 질투로 모임을 시작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투컷의 순위에 의문이 제기됐고, 에픽하이의 인기냐, 투컷의 인기냐 논쟁이 벌어졌다. 1차 투표 꼴등을 기록한 최홍만은 불안함에 모두 까기를 시전하는가 하면, 한상진과 즉석 눈싸움 대결에서 불미스러운 입술 접촉 사고도 불사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눈싸움으로 매력을 보여주려 했던 한상진은 최홍만에 의해 매력을 또 삭제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모' 멤버들이 토크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유재석은 귤만 까먹고 있는 현봉식을 발견하고 "봉식이가 푸바오 같은 매력이 있다"라며 입덕한 모습을 보였다. 하하는 가만히 있는데도 인기를 얻는 '봉바오' 현봉식을 질투했다.
'인사모'의 최종 목표도 공개됐다. 바로 단체 팬미팅으로, 12월 18일 목요일로 개최일을 발표했다. 팬미팅에 팬들이 얼마나 올지 걱정이 뒤섞이며 장내가 웅성거렸다. 과거 팬클럽 회장과 부회장이 싸워서 팬미팅이 흐지부지된 적이 있는 허경환은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그 부회장이 탈덕해 코미디언 박성광의 팬으로 돌아섰다는 소식이었다. 허경환은 "더 작은 애를 찾은 거냐. 다시 돌아와"라고 애절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주간 진행된 2차 인기 순위 발표 시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결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차 1위 투컷이 지난 모임에 불참한 여파로 5위로 하락했고, 최홍만은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6위를 차지했다. 최홍만은 한 손으로 트로피를 들 듯 테이블을 들어 올리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정준하는 7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하위권의 대반란을 일으켰다. 지난 모임에서 진정성으로 승부한 풍선쇼 개인기로 모두를 감동시킨 결과였다. 유재석은 "대반전의 기적을 이뤄냈다"라며 축하했다. 꼴등은 지난 모임에 불참했던 허성태가 차지했다. 주우재는 "골수팬이 없다"라고 말하며, 한 주의 활약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모' 멤버들은 아이돌 메이크오버 후 팬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한 커버 영상 제작에 돌입했다. 해외 팬까지 공략하고 싶은 야심찬 포부를 담았고, 멤버들은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아이돌 스타일링을 받은 김광규는 금발 가발을 착용하고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 남자주인공 왕자美를 뽐냈다. 40여 년 만에 시야가 가려진(?) 김광규는 "고등학교 때 (앞머리에) 눈 찔려보고 처음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섹시함을 장착한 최홍만을 향해 유재석은 "홍만아 너 진짜 (오늘이) 리즈다"라고 폭풍 칭찬했다.
실크소닉 'Leave The Door Open' 곡이 주어졌고, 커버 영상은 멤버들의 개별 매력을 담을 파트와 단체 군무 파트로 구성됐다. 뱅크투브라더스 필독과 휴가 안무 선생님으로 출격했다. 악성 재고 피규어로 시작해 '인사모'를 주최하게 된 하하, 18년 전 홍국영의 추억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상진, 연예인인데 누군지 몰라 입구 컷을 당한 투컷, 바가지 브라더스 정준하와 허성태, 끼 부리는 폭스 현봉식, 초대형 가방에 매력을 싣고 온 최홍만과 키 순간 삭제쇼를 펼친 포켓남 허경환, 지구본처럼 반짝이는 김광규 순으로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뽐냈다.
원테이크로 진행된 촬영에 멤버들은 우왕좌왕하면서도 점점 팀워크를 발휘했고, 주우재는 "특이해서 (팬들이) 좋아할 수도 있다"라며 '인사모' 멤버들을 응원했다. '인사모' 스타일로 재해석된 커버 영상 최종 버전이 방송 말미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1위에 오른 정준하가 예측불가한 상황에 놓이는 모습과 함께 인사(모) 팀장 유재석의 큰 그림이 담기며 궁금증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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