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의혹 보도와 관련해 iMBC연예에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들은 매체를 통해 "조진웅이 일진 무리들과 함께 차량을 절도하고 성폭행에도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조진웅은 고교 2학년 때인 지난 1994년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성인이 된 후 연극배우로 극단 생활을 시작한 조진웅은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고, 음주운전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그는 본명인 조원준 대신 부친의 이름 '조진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일부 제보자들은 "조진웅이 범죄 이력을 감추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의 구체적 해명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나 상당한 이미지 타격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그가 출연하는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은 날벼락이 떨어진 셈. 지난 2016년 방송된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이 큰 사랑을 받은 뒤, 주연 삼인방 이제훈·김혜수·조진웅이 다시 뭉쳐 10년 만인 후속 시즌으로 2026년 방송 예정이었으나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의혹으로 인해 정상적인 홍보와 공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 8월 촬영을 마친 상황. 앞서 tvN은 지난 2월 'CJ ENM 콘텐츠 톡 2025' 행사에서 취재진들에게 "tvN 개국 20주년에 '시그널2'가 방송된다"며 대대적으로 작품을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tvN의 이 같은 기대에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조진웅은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캐릭터일뿐더러 극 중 정의로운 형사 역으로 출연하는 만큼, 그에게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가 작품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란 비판이 벌써부터 나온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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