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베트남 현지 SNS와 국내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수지와 김선호가 하노이의 대표 호수인 서호 주변 도로 인도를 함께 달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수지는 검은색 러닝 조끼와 레깅스, 모자를 착용한 채였으며, 김선호도 검은 운동복 차림이었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달렸고, 뒤따르던 스태프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혹'의 촬영 때문에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들의 이런 근황은, 앞서 이 작품의 중국 로케이션이 전격 취소됐다는 소식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왔다. 제작사 측은 지난 10월 "중국은 후보지 중 하나였지만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리즈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반세기가 넘도록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신비로운 여인 송정화(수지 분)와 그녀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연출은 영화 '우아한 세계', '더 킹'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맡았으며, 2026년 디즈니+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촬영 재개 분위기 아니냐", "베트남 풍경이 작품 톤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민낯 러닝이라니 놀랍다"는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하노이에서 수지와 김선호의 포착은, 중국 로케이션 취소 이후 제작진이 새 촬영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정황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현혹' 제작진은 당초 중국 촬영을 계획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후보지를 두고 검토 중이었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 왔고, 이번 베트남 촬영은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처럼 촬영 재정비가 본격화되면서, '현혹'의 향후 일정과 공개 시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중국 촬영 무산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선택지를 찾았다"는 반응과 함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형성되는 분위기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SN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