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달이모’로 등장해 압도적인 모성 연기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던 박보경은 분위기를 전환해 유쾌한 감초 역할과 씬스틸러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공개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7회에서 달이모는 달이부와 함께 달이(김세정 분)를 청국으로 보내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달이모는 달이를 붙잡아 청국으로 데려가려 하던 중 이강이 등장해 “나여. 엄니 아부지 딸, 달이”라고 말하자 큰 충격에 빠진다. 그녀는 “딸도 아니고… 달이도 아닌데… 어찌…”라며 혼란을 감추지 못한다.
박보경의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속도감 있는 입담은 캐릭터에 독특한 매력을 부여하며 극의 리듬을 살아 움직이게 했을 뿐 아니라 단순한 웃음을 넘어 서사적으로 중요한 흐름을 짚어내며 극의 중심을 견고하게 했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박보경의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연기는 캐릭터의 역할을 한층 더 확장시키며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진한 모성애로 극의 정서를 이끈 데 이어 코믹 씬스틸러로 변주된 박보경의 활약은 달이라는 인물의 성장과 주변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이야기의 폭을 넓혔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리듬감 있는 생활 연기를 모두 아우르는 박보경의 연기력은 매 장면마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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