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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김민하 "지독하게 현실적으로 연기…마치 실제 인물처럼" [인터뷰M]

기사입력2025-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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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하가 '태풍상사' 오미선을 연기함에 있어 중요히 여겼던 것들을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김민하는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iMBC연예와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연출 이나정)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렸다. 김민하는 극 중 냉철한 논리로 회사를 지탱하는 에이스 경리 오미선을 연기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전형적인 'K-장녀' 미선은 태풍상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커리어우먼의 꿈을 키워가는 인물이다.

오미선의 초기 설정인 '차가운 도시 여자'가 아닌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한 김민하. "맨 처음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땐 오미선에게 '차도녀' 느낌을 바라셨더라. 내가 느낀 미선이는 따뜻하고 우직한 아이였다. 어떤 부분에서 차가움이 있는지는 알았지만, 이미지를 나누기보단 타고나길 따뜻한 사람인 걸 조금씩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졌던 극의 긴 전개에 자신만의 리얼리티를 더한 그다. 김민하는 "시청자들이 보는 입장에선,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망해가는 중소기업이 한 두번에 확 성공한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지 않나. 실패하면서도 본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구멍을 찾는 게 좋았다. 얻는 것은 무엇일지 탐구하며, 희망을 찾아나갔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편으로는 지독하게 현실적으로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도 강조했다. 김민하가 연기를 대하는 태도이기도 했다.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 오미선은 오래만에 맡은 나이에 맞는 인물이었다.

김민하는 "나이를 떠나서, 캐릭터를 연기할 때 '지독하게 현실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캐릭터가 땅에 발을 붙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나도 내 20대를 되짚어보려 다이어리를 많이 찾아봤다. 많이 거칠더라. 안타깝고, 분하고, 순수하게 열망하는 느낌. 그런 감정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땐 지금보다 훨씬 많이 일희일비 했었던 것 같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모든 걸 포기할 수 없었던 때였다. 지금은 더 유연해지고 융통성이 생긴 것 같다. 배우로서의 가치관은 달라진 건 없고 그 때와 같다"며 "'내가 달라졌나?" 이 물음을 최근에 스스로에게 던진 적 있다. 그렇지만 난 아직도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너무 좋고, 이 방법들을 어떻게 하면 잘 터득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지독히 현실적으로 연기하는 이유는 어디선가 살고 있을 이런 인물들을 위해서다. 그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태풍상사' 최종회는 지난 30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눈컴퍼니,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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