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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죽였다' 이무생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이란 [인터뷰M]

기사입력2025-11-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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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생각하기에 진소백은 과연 좋은 어른일까. 그에게 직접 생각을 물어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무생은 최근 오후 서울 용산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7일 공개된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취재진과 만난 만큼, '당신이 죽였다'를 곱씹을 여유와 기회가 많았던 이무생은 작품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마지막에 은수와 희수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시청자로서도, 내가 연기한 진소백으로서도 너무 좋았다. 따뜻한 마음을 남기고 갈 수 있어 좋았다. 또 제목이 너무 와닿더라. 끝나고 나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주제이지 않냐. 계속 깨어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 좋았다"라고 말했다.


극 중 이무생이 연기한 진소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수(전소니)와 희수(이유미)를 응원하고 도움을 주는 든든한 조력자와 같은 캐릭터. 거친 외형 탓에 초반엔 빌런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추후 선역임이 드러나며 커다란 반전(?)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진소백은 이런 반응에 대해 "'악역이라 의심해서 미안해' 이런 반응이 많았는데, 나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의 의도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내가 선역 같지 않았기에 오해를 사지 않았겠냐. 이미지와 반전되는 행보를 보여줄 때의 쾌감이 있다 생각하는데, 그런 반응이 나와 뿌듯하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이무생은 어느 부분 진소백과 닮은 점도 있다고 밝히며 "누군가의 울타리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전면에 나서진 않지만 함께 함으로 그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일부분 맞닿아 있다 생각한다. 나 역시 가정이 있다 보니 가족을 도와주고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줄 때가 있는데, 그런 지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무생은 '진소백이 좋은 어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 답했다. 누군가의 기준에 따라선 그저 나쁜 인물로도 비출 수도 있다는 것.


이무생은 "진소백은 진소백일 뿐, 좋은 어른인지는 모르겠다. 과거에는 거친 삶을 살았고 자신만의 규칙을 따르면 살아왔던 인물이지 않냐. 그렇다 보니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 다만 인간의 긍정적인 방향은 보여줬다 생각한다. 처음부터 모두가 좋은 어른일 수는 없지 않냐. '개인이 아닌 너와 나, 우리가 함께일 때 우린 비로소 살아갈 힘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에일리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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