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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콘텐츠 투자, 리스크 당연해…우리는 사람에 베팅한다" [DOP2025]

기사입력2025-1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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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한국을 비롯한 APAC 콘텐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와 그 전략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디즈니의 리더들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Disney+ Originals Preview 2025)가 진행됐다.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APAC 및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를 미리 공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 등 APAC 오리지널을 비롯한 일반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이 소개되며, 정상급 스타들과 크리에이티브 파트너가 함께 참석한다.

이날 함께 진행된 글로벌 및 아태지역 리더쉽 토크 세션에는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텔레비전 전략 부문 사장과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통합 마케팅 및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디즈니의 APAC 콘텐츠 투자의 진정성과 영향력을 강조했다. 에릭 슈라이어는 "우린 디즈니, 스타워즈, 픽사, 마블, FX, 훌루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와 IP를 보유하고 있고, 이 콘텐츠들은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지만 각 지역 시청자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의 문화를 반영한 스토리들로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을 보완하고 있다"고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역별 맞춤 전략에 스토리텔링이 주효하다는 점 역시 어필했다. 캐롤 초이는 "디즈니는 무엇보다 스토리텔링 중심의 회사"임을 역설했다. 전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요소에 지역 문화적 뉘앙스를 더하면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개성과 색이 살아난다는 게 디즈니 APAC 전략의 기초라는 것.

물론 리스크는 피할 수 없는 숙제다. 당장 한국 콘텐츠만 하더라도 '무빙' 등 걸출한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수많은 실패의 아픔이 있었다. 디즈니 측은 "위험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며 실패의 두려움 역시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임을 강조했다. "각 지역 임원, 크리에이터들이 가진 본능적 감각을 신뢰한다. 신뢰가 있어야 위험도 감수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에릭 슈라이어는 "역사를 보면, 진정한 성공작은 대부분 예상 밖의 시도에서 나왔다. '스타워즈', '더 베어'도 그랬죠. 샌드위치 가게 얘기가 이렇게 흥행할 줄 누가 알았겠나. 그래서 우리는 크리에이터들이 모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데이터는 참고하지만, 결국 우리는 사람의 꿈과 예술성에 베팅한다"고 전했다.

숏폼과 하이브리드 포맷 등 디즈니의 전통적 콘텐츠 제작 방과는 거리가 먼 콘텐츠들이 트렌드의 새 지향점이 되고 있다. 디즈니는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유행은 돌고 돌지만, 결국 중요한 건 좋은 이야기와 인물"이라며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APAC 시장에서의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에릭 슈라이어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보여주는 수준은 놀라울 정도다. 한국 콘텐츠는 보편적인 감정과 인간미를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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