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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대마초 사건도 제 인생의 일부… 완벽한 사람 없잖나"

기사입력2025-11-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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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이 과거 대마초 흡입 사건을 에세이에 담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4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중훈은 "제 이야기를 '용비어천가'처럼만 쓰면 믿음이 안 갈 것 같았다"며 "그렇다고 추악한 부분까지 낱낱이 다 꺼낼 필요는 없지만, (대마초) 사건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게 책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겠다 생각해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와 미래는 물론이고 과거도 결국 제 것"이라며 "잘한 일이든 못한 일이든 다 제가 했던 일이다. 지금 이 나이에 회고하면서 그것을 좋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점 없고 실수 안 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런 실수를 어떻게 이겨내고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다시 반복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지난 실수마저도 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 시멘트가 콘크리트가 될 때 100% 시멘트면 부러지지 않나. 거기에 자갈과 모래가 섞여야 단단해진다. 저에게 지난 실수들은 그런 자갈과 모래 같은 존재였다"고 비유했다.

박중훈은 "저는 인생에서 행운이 많았다. 유명세 때문에 덜컥거렸던 기억이 있을 뿐이지, 받은 행운이 너무 많다"며 "인생이 이대로 끝나도 한은 없지만, 세 번째 금메달을 따겠다는 선수처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중훈은 지난 1994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그가 지난달 29일 출간한 에세이 '후회하지마'는 배우로서 40년간의 여정과 인간 박중훈으로서의 내면을 담은 책이다. 그는 오는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23일에는 대산홀에서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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