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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故김새론 유족 측 증거는 모두 조작…선동으로 범죄자 만들어" [이슈in]

기사입력2025-10-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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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가 다시 한번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와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제기한 증거들에 대한 신빙성을 의심하며 근거를 공개하라 요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고상록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 김새론 배우의 사망 이후,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어떻게 증거들을 조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허위 사실을 만들어 여론을 선동했는지 설명하도록 하겠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고 변호사는 우선 이 사건의 발단이 고인이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SNS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한 사진이라 운을 뗀 뒤, "고인과 배우가 얼굴을 맞댄 사진은 2020년 2월, 고인이 대학 2학년이 되는 시점에 촬영된 것이었다. 하지만 고인이 지인에게 보낸 입장문 초안에는 이 사진이 '2016년 때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매우 중대하고 명백한 허위가 포함되어 있었다. 또 이 사진은 '고인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3학년 때까지 배우와 교제했다'는 허위 주장의 유일한 근거로 인용됐다"라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고 김새론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이 문서를 작성했지만, 외부에 나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불안해하며 챙겼다고.

이어 고 변호사는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가세연' 김세의는 이 허위 입장문 초안을 근거로 방송을 시작했다"라고 분노하며 "당시 소속사와 배우는 즉시 구체적인 반론을 제기했으나, 김세의는 사실 확인을 통해 정정을 하기보단 아예 자료를 조작하고 위조하기 시작했다.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으로 허위 주장을 이어갔고, 배우를 '소아성애자'로 낙인찍는 방송을 지속했다. 소속사는 그때마다 반론을 내고 허위 부분을 바로잡으려 했지만, 허위 폭로 방송은 수개월 동안 지속됐다. 그 허위 주장은 7개월이 지난 9월 30일까지 계속됐다"라고 적었다.

고 변호사는 '가세연'과 유족 측이 제기한 주장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증거들이 어떻게 조작되고 왜곡됐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김세의는 두 사람의 성인 시절 교제 당시의 사진을 마치 미성년 시절 교제의 증거인 것처럼 꾸몄다. 하지만 공개된 모든 사진은 2019년 여름 이후 촬영된 것들이다. 김세의의 주장처럼 중학생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면 그 긴 시간 동안 이 짧은 시기 외에는 단 한 장의 사진도 없다는 건 설명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군대 편지 역시 김세의가 사실 관계를 완전히 뒤집은 대표적 왜곡 사례"라고 지적한 고 변호사는 "배우가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6월 9일 고인에게 보낸 단 한 통의 편지에는 군 생활의 일상과 각오, 전역 후 계획만 담겨있었다. 연인 간의 애정 표현, 휴가에서 만날 약속, 미래를 함께할 계획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가세연' 측이 고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에 나눈 대화라 주장한 카카오톡 자료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 변호사는 "해당 메시지는 배우가 보낸 것일 수가 없다. 이 기간의 대화 내용을 당시의 공식 일정과 대조해 보면 확인할 수 있다"라며 당시 밤샘 촬영을 일삼던 김수현의 스케줄을 고려해 볼 때 물리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나 대화는 불가능하다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변호사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점은, 김세의가 공개한 위 5일간의 대화에는 남성이 누구인지 그 신원을 유추할 수 있는 표현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5일간의 대화 전체에서 남성의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완전히 삭제되어 있다는 것은, 김세의와 유족이 의도적으로 해당 부분을 편집·가공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라고 일갈했다.

이 밖에도 '가세연' 측의 발신자 위조, 정보 조작, 여론 선동 등을 주장한 고 변호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조작이다. 무고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한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범죄 사건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의도적 행위로 인해 한 무고한 사람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그 가족들, 그리고 이 사건을 지켜본 수많은 사람들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고 김새론의 유족과 '가세연' 측은 일부 증거들을 제시하며 김수현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5년부터 말부터 2021년 7월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의 교제 기간이 성인이 된 이후라며 맞서고 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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