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사망 열흘 전, 서울의 모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이후 그 달 22일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의 유족들은 병원 원장을 상대로 의료 과실치사 소송을 냈다. 수년간 싸움 끝에 대법원은 해당 병원 원장에게 징역 1년 실형과 의사 면허 취소 판결을 선고했다.
11년이 지났음에도 신해철과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여전히 그리움을 안고 있다. 신해철의 11주기 전날인 지난 26일에는, 13년 만에 부활한 '2025 MBC 대학가요제'가 방송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신해철의 자녀 신하연, 신동원 남매가 LUCY와 함께한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이자 신해철의 대표곡인 ‘그대에게’가 세대를 넘어 다시 울려 퍼졌는데, 이날 무대에는 AI 기술로 복원된 신해철의 실제 목소리가 함께했다. 노래 시작 전 ‘넥스트유나이티드‘가 개발한 기술을 통해 구현된 고인의 목소리가 보는 이들의 옛 추억을 소환하며 깊은 울림을 더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신해철을 추모했다. "시대의 음악인이자 양심이었던 故 신해철 님은 청년에게는 '생각하는 힘', 기성세대에게는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 준 상징적 존재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가 꿈꾸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세상,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다. 그의 삶이 전하는 메시지는 앞으로도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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