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작품은 한국전파진흥협회 2025 지역•중소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사업 프로그램 제작지원작으로 삶의 흔적과 원시 자연이 공존하는 금오도 비렁길을 ‘길의 시선’으로 따라가며 그 속에 스며든 인간과 자연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금오도 비렁길은 아찔한 벼랑과 짙푸른 바다,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총 5코스 18.5km의 매혹적인 둘레길이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비렁길은 과거 주민들이 땔감과 고구마를 나르기 위해 직접 돌을 쌓아 만들었다.
다큐에서는 정원 디자이너, 한국화가, 금오도 주민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각 구간들을 걸으며 비렁길이 품은 독특한 풍광과 생태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 멸종위기종 수달 그리고 미디어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비렁길의 밤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슴, 멧돼지 등의 야생 동물도 놓치지 말아야할 볼거리다.
파도에 깍여 형성된 기묘한 절벽과 동굴, 신비로운 해무가 수놓은 풍경은 UHD 화질에 담겨 감탄을 자아낸다.
섬 사람들의 고단했던 삶과 자연의 찬란한 생명력이 김석훈의 따뜻한 목소리를 통해 한층 깊이 있게 전해진다. 김석훈은 “비렁길은 사람이 만든 길이면서도 자연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있는 아름다운 길”이라며 “시청자 여러분도 화면 너머의 그 고요한 울림을 고스란히 느끼시길 바란다”고 내래이션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스며드는 섬길 금오도 비렁길'은 10월 23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여수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지역MBC 8개사가 공동 제작한 UHD 다큐멘터리 '한국의 둘레길'에서는 부산 갈맷길을 시작으로 여수 금오도 비렁길, 안동 외씨버선길, 제주 올레길, 대구 팔공산 둘레길, 목포 서해랑길, 대전 내포문화숲길, 포항 해파랑길 등 전국 1,340km를 잇는 수려한 둘레길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여수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