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부터 한 몸처럼 붙어 다닌 24년 지기 사총사, 태정(강하늘),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의 꿈은 바로 함께 하는 여행. 학창 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날, 계획에 없던 옥심(한선화)까지 합류하며 이들의 여행은 점점 환장의 세계로 흘러가는데…!


▶ 비포스크리닝
'스물', '청년경찰', '30일' 등 작품에 출연하며 높은 코미디 흥행 타율을 자랑하는 강하늘이 영화 '30일'로 코미디 저력을 보여준 남대중 감독과 재회했다.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를 캐스팅하며 2연타 코미디 성공에 승부수를 뒀다. 뿐만 아니라 명품 연기 속 반전 웃음을 선사하는 최귀화부터 영화 '30일'의 인연으로 어느덧 남대중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윤경호, 믿고 보는 웃음 폭탄 고규필까지 출연하여 웃음을 보증한다.



▶ 애프터스크리닝
아무 기대 없이 봤다가 의외의 포인트에 빵 터지고, 후반부 반전에 눈물 흘렸다. 영화를 보기 전 SNS를 통해 공개된 영화의 짤들은 천재 태정(강하늘 분)과 잘생긴 연민(차은우 분)의 똘기 충만한 모습이었다. 어머님이 주지 스님으로 있는 사찰에서 타투를 하는 금복(강영석 분)의 모습 등 짤로도 재미있는 이 영화가 과연 전체적으로도 웃길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였다.
영화의 시작은 차은우의 나레이션이 담당한다. 한명씩 캐릭터를 소개하고 드디어 차은우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를 소개하는 차례, 단순히 차은우가 차은우를 소개하는 것 뿐인데도 희한하게 웃음이 난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런 것인가? 관객들의 웃음장벽은 자연스레 낮추고 별거 아닌 것에도 피식피식 웃음을 짓게 하는 어이없고 귀여운 모먼트들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다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분위기가 바뀌어도 이들의 웃음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코미디는 반복이라고. 하지만 이런 패턴이 한번 꺽일때 마다 뜻밖의 영화적인 감동이 생겨난다.
최귀화, 고규필, 윤경호 등의 인물이 의외의 순간마다 엣지있게 등장하며 임팩트를 주고 카라의 멤버 강지영도 깜짝 출연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연민의 설정 때문에 극 중에서 차은우는 실물 크기의 솜인형으로 등장하는 분량이 절반 이상인데 이처럼 유쾌하고 신박한 출연은 근래 본 영화 중 처음이다. 얼굴 천재 차은우는 인형으로 등장해도 존재감이 그대로였고 심지어 EDM페스티벌에서 인형으로 센터를 차지하며 시선강탈을 하는 위엄은 정말 대단했다. 인형으로만 출연해도 출연료는 그대로인지 너무나 궁금해진다. 차은우가 인형으로 등장함에도 친구들과의 우정이 제대로 느껴지는 건 배우들끼리의 케미가 워낙 좋아서일 것. 강하늘-김영광-강영석의 철부지 우정 케미는 영화 '스물'에서보다 더 신박하다.
강하늘의 광기어린 코미디 연기는 명불허전이고 김영광의 깊이 있는 연기가 더해진 미친 연기도 너무 좋다. 강영석이라는 재미있는 배우를 발견하게 된 것도 이번 영화에서의 백미. 한선화의 러블리함은 강하늘의 광기와 어우러져 환상의 케미다.
음악도 빼놓을수 없다. DJ를 꿈꾸는 연민과 도진(김영광 분)의 염원을 담은 EDM 뮤직은 제 3의 출연자처럼 극의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게임으로도 많이 활용되는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도 큰 웃음을 준다. 영화의 주요 테마곡이면서도 엔딩 크레딧 곡인 ‘THE FIRST RIDE’에는 주연배우들이 모두 가창에 참여 영화에 대한 애정을 더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로 10월 29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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