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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변성현 감독 "홍경 영어 실력에 나도 깜짝, 원어민인 줄" [영화人]

기사입력2025-10-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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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이 홍경을 고명 역으로 택한 이유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의 영어 실력에 대해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변성현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뉴스'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7일 공개된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변성현 감독이 '길복순'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최근 넷플릭스 오늘의 영화 1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런 반응에 대해 변 감독은 "관계자, 제작진분들로부터 많은 영화를 받았는데, 영화가 좋다고 평가해 줘서 고마웠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히며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조금의 아쉬움은 늘 남는 편인데, 이번엔 끝난 뒤에도 아쉬움은 없었다. 그때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생각할 정도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 감독은 '굿뉴스'가 처음 정해놓은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에서 더 만족도가 높다면서 "전작 '길복순'의 경우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라기 보단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두고 글을 썼었다. 반면 이번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미리 큰 구성을 만들어놓고 시작했는데 그런 면에서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970년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본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 일명 요도호 사건을 소재로 택한 이유도 본인이 짜놓은 구성 안에 잘 맞았기 때문이었다. 변 감독은 "내가 생각한 구조에 가장 잘 맞는 사건이라 생각했다. 이번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사건을 통해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각자 갖고 있는 이념이나 신념의 안을 들여다보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늘 부딪히지 않냐. 늘 뉴스를 틀면 마주 보게 되는 것들인데, 거기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작품 안에 담아보고 싶었다. 또 구성적으론 계속 누군가의 뒤통수를 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마지막엔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듯한 그림으로 완성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자신의 페르소나와 같은 설경구의 짝으로 홍경을 매칭한 이유는 무엇일까. 변 감독은 "이미 눈여겨 보고 있던 배우였다. '결백'을 통해 처음 접했고 이후 '약한영웅'을 보게 됐는데, 정말 많은 걸 담을 수 있는 배우라는 걸 느꼈다. 감히 '그 또래 배우 중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당연히 함께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 캐스팅을 제안했다"라고 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홍경에 다시 반했다는 변 감독은 "정말 집요하다. 질문이 정말 많은 편인데, 내가 끝없이 캐릭터를 고민하게 만드는 배우이기도 하다. 감독은 배우의 질문에 늘 답을 내놔야하지 않냐. 그런 면에서 계속 캐릭터를 공부하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드는 배우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홍경의 외국어 대사 신을 보면서도 놀랐다면서 "극 중 홍경이 영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지 않냐. 사실 미군들이랑 같이 생활한 적이 있는 장교 출신의 캐릭터라 한국인이 봤을 때 '영어 잘 하네' 정도의 느낌만 내면 됐는데 엄청 유창하게 하더라.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그런지 얘기하는 걸 보면 원어민 같았다. 홍경이 무척 욕심이 많은 친구라 원어민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들었는데, 그 노력 덕분인지 실제로도 잘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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